'서울의 봄' 주역들, 광양서 다시 만났다…남도영화제 시즌2 열기 '후끈'
"광양의 맑은 기운이 영화에 힘…많은 성원 감동"

'남도영화제 시즌2'가 전라남도 광양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이어지는 가운데 천만 관객을 돌파한 화제작 '서울의 봄' 주역들이 다시 모여 눈길을 끌었다.
26일 남도영화제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의 봄'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 이성민·김성균 배우가 이번 영화제의 랜드마크인 '컨테이너 특별관(스타인벡코리아 광양항)'에 모여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12일 군사 반란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반란군을 막으려는 수도방위사령관 이태신과 사건에 휘말린 인물들의 치열한 선택을 그린다. 지난 2023년 11월 개봉 후 누적 관객 수 1313만 명을 기록하며 그해 최고 흥행작이 됐다.
이 영화는 광양항 스타인벡코리아 부지에 7000평 규모의 세트장을 설치해 주요 장면을 촬영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국제시장, 명동 신세계, 최규하 대통령 취임식, 세종로 대치 장면 등 영화의 핵심 공간들이 이곳에서 재현됐다.
이날 열린 토크 콘서트에는 김성수 감독, 이성민, 김성균 배우, 이용수 프로듀서가 참석해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배우 김성균은 "'서울의 봄'이 개봉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영화가 된 것이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이성민 배우는 "원래 주인공이 와야 하는데 단역들이 왔다"고 농담을 던지며 "남도영화제 덕분에 감독님, 관객들과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화 엔딩 음악을 들으며 어린 시절 장터에서 야외 영화를 보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프로듀서는 "촬영 당시 무더위와 장마, 모기와 싸웠지만 쉬는 시간마다 이순신대교와 바다를 보며 힐링했다"고 말했다.
토크 콘서트는 약 1시간 동안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출연진은 포스터 사인회와 단체 사진 촬영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은 27일까지 CGV광양,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시문화예술회관, 광양시민광장, 컨테이너 특별관 등 광양 전역에서 열린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www.nd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