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결정이다” 맨유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 통산 300G 출전, 명실상부 ‘맨전드’ 반열 올랐다

용환주 기자 2025. 10. 2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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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가족.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브루노 페르난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구단 통산 3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맨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브라이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FC와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번 결과로 맨유는 리그 9경기 5승 1무 3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4위로 올라갔다. 브라이턴은 3승 3무 3패 승점 9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경기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패스 정확도 44/51(86%), 기회 창출 2회, 유효 슈팅 2/4(50%), 드리블 성공 3/6(50%), 긴 패스 정확도 2/3(67%), 태클 3회, 지상 볼 경합 성공 9/16(56%)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번 경기 페르난데스에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맨유 선수들은 평균 7.4점을 받았다. 그의 경기력이 얼마나 좋았는지 평점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맨유에서 300경기를 출전한 브루노 페르난데스. SNS 캡처



페르난데스는 이번 브라이턴전 의미가 남달랐다. 맨유 소속으로 개인 통산 300번째 경기였다.

그는 경기 후 “매우 자랑스럽다. 특권이자 영광이다. 어릴 적엔 단지 축구를 하고 싶다는 꿈만 있었는데, 지금 이렇게 맨유에서 300경기를 뛸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풋볼’은 페르난데스의 300번째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그는 지난 2020년 1월 스포르팅 CP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맨유의 최고 영입으로 평가되고 있다”라며 “이 기록은 페르난데스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소속 알힐랄의 거액 제안을 거절한 지 약 5개월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라고 주목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여름 실제로 엄청난 대우를 받고 사우디로 떠날 수 있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5월 7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페르난데스에 역사적인 조건을 제안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알 힐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브루누를 영입 후보로 선택했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원했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그래서 예산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대형 영입 하나에 최소 5억 1000만 파운드(약 9526억원)를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살라를 위해 준비했던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브루노 페르난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브루노 페르난데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페르난데스의 선택은 맨유 잔류였다. 그는 왜 엄청난 돈방석에 앉을 기회를 거부하고 잔류를 선택했을까. 본인이 그 이유를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이제는 이 문제를 더 이상 묻지 않았으면 한다. 알 힐랄로 이적할 가능성은 실제 있었다”며 “한 달 전 알 힐랄 회장이 직접 전화를 해왔고 야심찬 제안이었기에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맨유에서 나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사우디로 떠날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구단과 감독은 나를 매각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적은 오로지 나의 선택일 거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가족과 상의했다. 아내는 나의 커리어 목표가 뭐냐고 물었다. 가족을 생각한다면 쉬운 결정이었을 수 있다. 나의 절친 주앙 칸셀루도 알 힐랄에 있었다. 하지만, 나는 최고 수준에서 계속 뛰고 싶었다. 여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가족과 상의 끝에 돈보다 맨유에서 뛰는 것을 선택했다. 그리고 3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명실상부 맨유의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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