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시’에 HBM 문제…훈훈해진 삼성 분위기 반영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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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25~26일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실시했다.
이번 GSAT에는 삼성전자가 만드는 고성능 AI 반도체인 HBM(고대역폭메모리), 폴더블 스마트폰 관련 문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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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폴드·플립폰 등 문제로 나와
최근 주가 급등, 달라진 분위기 반영
삼성, 국내 최대 신입 채용 연 1만2천명

26일 삼성에 따르면 GSAT를 실시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서울병원,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등 19곳이다.
GSAT는 단순 직무적성 검사이지만 삼성그룹 계열사들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치뤄야하기 때문에 ‘삼성고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응시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추리문제에서 HBM과 HBF(고대역폭플래시메모리)를 다루는 내용이 등장했다. HBM은 삼성 반도체가 SK하이닉스에 뒤쳐진 분야로 삼성이 최근까지 가장 고전해왔던 분야다. 하지만 GSAT에 HBM이 등장한 것은 최근 삼성의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차세대 제품인 HBM4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경쟁사 AMD에도 HBM4를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사상최고치를 넘어서 주당 10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의 두 가지 종류인 폴드 폰(가로로 접는 스마트폰)과 플립 폰(세로로 접는 스마트폰)을 다루는 내용도 GSAT에 등장했다. 올해 7월 삼성전자는 신형 폴더블 제품인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을 출시해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응시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이번 GSAT 난이도는 중에서 중상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로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2020년부터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있다. 삼성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험 일주일 전 예비소집을 실시해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 및 PC 환경을 점검했다.
삼성은 국내 기업중 가장 대규모 채용을 하고 있는 그룹이다. 올해 9월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국내 그룹 중 가장 큰 연간 1만 2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미국 투자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국내 직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국내 직원 수는 꾸준히 늘어 2019년 말 약 10만 5000명에서 2025년 6월 말 기준 약 12만 9000명으로 23%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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