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 ‘美 공장 취소’ 첫 사례 나왔다…韓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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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국 압박이 거세지면서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기업이 미국 내 사업에서 철수한 첫 사례가 나왔다.
중국을 대체할 배터리 제조업체는 사실상 한국 밖에 없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의 현지 시장 입지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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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국 압박이 거세지면서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기업이 미국 내 사업에서 철수한 첫 사례가 나왔다. 중국을 대체할 배터리 제조업체는 사실상 한국 밖에 없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의 현지 시장 입지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배터리 기업인 궈쉬안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미시간주에 24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의 배터리 부품공장을 짓기로 한 계획을 철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2022년에 내놓은 계획인데,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된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연간 15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하는 대형 배터리 부품 공장 건설 계획이었고, 당시 약 23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궈쉬안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사업은 위기에 처했다.
존 물레나 미시간주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 등 일부 미국 의원들이 프로젝트의 국가 안보와 산업 안보 리스크를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궈쉬안 미국법인은 모회사 궈쉬안 하이테크가 독일 폭스바겐이 30% 이상을 지분을 보유한 공개기업인 만큼 미국 내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역부족이었다.
1심에서 예비금지명령(공장 사업 재개 명령)을 받아 승소했지만, 현재 타운십이 항소해 제 6항소법원으로 넘어간 상태다.
갈등은 점입가경이다. 현재 미시간 경제개발공사(MEDC)는 궈쉬안 측에 채무 불이행을 공식 통보했으며, 부지 매입시 사용한 2360만달러(약 340억원) 규모의 별도의 주정부 지원금을 환수하는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고션 측은 정치적·지역적 저항 때문에 일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강경 기조'가 전반적인 중국 배터리 불매 기조로 이어질 경우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진다.
이미 미국 내 현지공장 건설은 물론 배터리 소재·부품 공급망 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력 체계를 갖춰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내 3개의 단독공장과 5개의 합작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다.
미시간주의 경우 홀랜드에서 단독공장을 운영 중이며, 최근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얼티엄셀즈 미시간3공장을 단독 인수했다.
SK온은 조지아 2개의 단독공장과 포드와 합작해 만든 3개의 블루오벌SK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의 인디애나주 코코모 합작 1·2공장과 GM과 함께 추진 중인 인디애나주 뉴칼라일 배터리 공장을 포함해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내 기업들은 GM이나 스텔렌티스 등의 전동화 일정 연기 등에 따른 전기차 '캐즘'(일시적 성장 정체)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가장 큰 경쟁자인 중국의 미국 시장 철수가 이어질 경우 시장 침체를 극복할 만큼의 물량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 둔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완성차업체들의 주문량이 줄면서 한국도 쉽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다"며 "그럼에도 중국 기업들의 철수로 정책 리스크가 적은 안정적 공급망 파트너로 한국이 부상하고 있으며, 현재로선 이를 대체할 만한 현실적 대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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