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분풀이당하고, 보호자가 임신했다며 버려졌지만… 그래도 사람이 좋은 믹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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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서울 노원구 주택가 거리에서 한 시민이 말다툼을 하는 한 부부를 목격했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던 순간, 남자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개를 발로 차고 목줄을 잡아당기며 개에게 분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개는 계속되는 발길질과 목줄이 조여질 때마다 고통스러울 텐데도 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그냥 당하고만 있었습니다.
시민은 부부에게 소유권 포기와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개를 데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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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서울 노원구 주택가 거리에서 한 시민이 말다툼을 하는 한 부부를 목격했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던 순간, 남자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개를 발로 차고 목줄을 잡아당기며 개에게 분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개는 계속되는 발길질과 목줄이 조여질 때마다 고통스러울 텐데도 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그냥 당하고만 있었습니다.
시민은 우선 증거 확보를 위해 영상을 촬영한 뒤 자리를 떠나던 부부를 불러 세웠습니다. 그리고 개를 발로 차고 목줄을 잡아당기는 행위는 동물 학대에 해당하며 동물보호법 위반임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여성은 자신이 임신 중이며, "털이 빠지는 개를 키울 수 없다"고 시민에게 데려가라고 했습니다. 시민은 부부에게 소유권 포기와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고 개를 데려왔습니다. 이후 '모찌(2세·수컷)'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시민은 모찌를 임시 보호하며 평소 봉사 활동을 하던 동물권단체 하이에 구조 사실과 사연을 알렸고, 하이는 입양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찌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의 쓰다듬을 즐길 정도로 사람을 좋아합니다. 또 산책 도중 만나는 개 친구들에게도 예의 있게 다가가서 인사할 줄 안다고 해요. 구조된 지 6개월, 이제 '앉아', '일어서', '손', '엎드려'도 할 줄 알게 됐습니다.

모찌는 성격도 좋지만 스피츠와 허스키의 믹스견으로 무엇보다 새하얀 털과 파란 눈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이런 매력 덕분에 입양 문의도 몇 번 들어왔지만, 털이 많이 빠진다는 이유로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모찌는 미용(털깎이)을 해도, 털을 그대로 길러도 각각의 매력이 넘칩니다.
조영수 하이 대표는 "사람과 동물 모두를 좋아하는 둥글둥글한 성격의 모찌가 학대의 아픔을 잊고 따뜻한 가족을 만나 매일 사랑받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일반식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동물권단체 하이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hai.or.kr/41/?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58161953&t=board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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