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선 간다”…재선만 허용하는 헌법 무력화할 “그 계획”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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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진영의 이론가인 스티브 배넌이 트럼프 대통령의 3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백악관 수석 전략보좌관이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이론가인 스티브 배넌은 24일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3선을 금지한 미국 헌법 조항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3선을 위한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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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에도 당선될 것…받아들여야”

도널드 트럼프 진영의 이론가인 스티브 배넌이 트럼프 대통령의 3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백악관 수석 전략보좌관이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이론가인 스티브 배넌은 24일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3선을 금지한 미국 헌법 조항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3선을 위한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현행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라도 대통령 직에 2번을 초과해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배넌은 이 회견에서 수정헌법 22조를 우회할 “계획”이 있다며 자신이 그런 계획을 개발하는 팀의 일원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트럼프는 2028년에 대통령이 될 것이고, 사람들은 그냥 그걸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시점에 우리는 그 계획이 무엇인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는 “신의 의지의 도구”라고도 말했다. 왕은 신이 부여한 직위라는 중세 때 ‘왕권신수설’의 논리로, 평소 트럼프가 자신에 대해 하던 말이다.
배넌이 트럼프나 그의 측근과 접촉하면서 이런 구상을 하는지는 불투명하다. 백악관은 배넌의 구상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취임 직후부터 3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공화당의 지도부들은 현행 헌법이 대통령 3선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트럼프의 이런 주장을 단순히 농담으로 치부해왔다. 백악관 보좌진들도 대통령의 이런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기자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몇년 전부터 “종신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농담’도 여러 차례 한 바 있다. 지난 2019년에는 2024년과 2028년, 2032년 그리고 그 뒤에도 자신이 대통령에 출마하는 가상의 선거운동을 다룬 타임지의 편집된 표지에 관한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트럼프는 25일 그 영상을 다시 올렸다. 또 자신을 왕으로 묘사하고 ‘노 킹스’ 시위대에 오물을 뿌리는 영상도 함께 게재했다. 지난 주말인 18일 미국 전역에서는 트럼프의 비민주적 행태에 항의하는 대대적인 노 킹스’(왕은 없다) 시위가 벌어졌고, 트럼프는 이 시위를 비난해왔다.
앞서 트럼프는 다시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대선 투표일에 뉴욕타임스의 질문을 받고는 “재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3선 출마를 언급하는 것은 임기 말기의 레임덕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다.
배넌은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그만둔 2017년 이후 트럼프 쪽을 위해 직접 일하지는 않고, 마가 이념을 전도하는 팟캐스터로 활약해왔다. 그는 지난 2월 남부 국경 장벽 건설에 도움을 주려는 기부자들을 속여서 돈을 뜯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미국 극우 진영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배넌은 트럼프를 적극 옹호했으나, 항상 그의 정책에 동조하지는 않았다. 배넌은 최근 카리브해에서 마약단속을 명분으로 한 미군의 군사작전이나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틴 사건 종결에 대해서는 비판을 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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