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도심·아웃도어 모두 만족…작지만 역대급 퍼포먼스 ‘볼보 EX30CC’

임주희 2025. 10. 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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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X30CC 정측면부. 임주희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에 크로스컨트리의 유산을 결합한 모델을 선보였다. EX30 크로스 컨트리(이하 EX30CC)는 대담하고 콤팩트한 SUV 디자인에 1997년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볼보의 독창적인 영역의 라인업인 크로스컨트리의 가치를 구현한 모델이다.

이 차는 기존 EX30에 높은 지상고와 견고함이 강조된 외관 디자인, 사륜구동(AWD) 시스템 등을 더해 일상과 아웃도어 활동 모두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만든 차다.

최근 EX30CC를 시승하며 도심과 아웃도어에서의 이 차의 강점에 대해 살펴봤다.

일단 외관부터 크로스컨트리만의 독보적인 개성이 강조됐다. 균형 잡힌 차체 비율과 과감한 실루엣은 가만히 서있어도 이 차의 강력한 성능과 견고함이 시각적으로 전달됐다.

새로운 19인치 크로스컨트리 전용 휠과 기존 EX30 대비 19㎜ 높아진 지상고는 측면에서 봤을 때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내부는 심플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계기반이 전부 없어 운전석에서 앉아서 정면을 보면 허전하다 싶을 정도로 스티어링 휠 외에 시야에 걸리는 게 하나도 없었다.

볼보 EX30CC 1열 모습. 계기반 없이 센터 디스플레이만 탑재돼 심플한 인테리어. 임주희 기자


중앙의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하나로 문을 여닫는 것 외에 모든 것을 조종해야 한다. 티맵 오토와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보유한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 오토,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인해 큰 불편함은 없었다. 비상등은 화면 외에 룸미러 위쪽에도 달려있어 더 편리한 것을 사용하면 된다.

다만 운전 중에 음악, 공조, 시트 등을 세밀하게 조절하려고 하니 길안내 화면이 사라져서 당황스러웠다. 계기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없기에 속도나 길안내 등을 오직 센터 디스플레이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다소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EX30 CC 인테리어. 볼보 제공


내부 공간은 작은 차체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쓴 느낌이었다. 곳곳에 위치한 수납함은 가방부터 잡다한 짐을 보관하기에 용이했다. 앞좌석은 180㎝가 넘는 성인이 타도 편안했으나, 뒷좌석의 경우 체구가 작은 어린이나 여성이 아니면 좁게 느껴질 수 있다.

EX30CC는 전장 4235㎜, 전고 1575㎜, 전폭 1840㎜, 휠베이스 2650㎜로 기존 EX30보다 전고가 19㎜ 높아진 것 외에는 변한 것이 없다.

주차 이후 차에서 대기할 때를 고려해 쾌적한 환경을 지원하는 '주차 컴포트 모드'는 인상적이었다. 최대 8시간 또는 배터리 잔량이 20% 미만으로 떨어질 때까지 공조 기능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작동을 유지해 준다. 여름이나 겨울에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낼 때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EX30CC. 볼보 제공


주행 퍼포먼스는 만족스러웠다.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시원하게 치고 나갔으며, 주행 모드를 퍼포먼스로 변경하면 순식간에 시속 100㎞에 다다른다. 이 차는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소요시간) 3.7초 만에 도달한다. 두 개의 모터, AWD 시스템을 결합한 트윈 모터 퍼포먼스로 최대 428마력의 모터 출력과 55.4㎏·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볼보 브랜드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퍼포먼스다. 승차감은 기존 EX30보다 묵직하고 안정적이었다. EX30CC는 다양한 노면에서도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튜닝된 크로스컨트리 전용 컴포트 섀시와 전륜과 후륜에 각각 하나의 전기 모터가 장착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EX30CC. 볼보 제공


이 차에는 66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29㎞다. 출·퇴근 등 일상 주행과 도시 외곽 아웃도어 활동에도 무리 없을 수준이다. 최대 153㎾의 급속(DC)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 가능하다.

안전을 중시하는 볼보답게 최첨단 안전 기술인 '안전 공간 기술'도 기본 제공된다. 이에 더해 운전자 경고 시스템, 문 열림 경보, 파일럿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등도 기본 탑재됐다.

파킹 어시스트 기능도 적용돼 주차장에서 해당 기능을 실행하면 페달·조향 조작 없이도 차가 자동으로 공간을 찾아가 주차를 해준다.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았다.

총평을 하자면 콤팩트한 크기로 일상과 여가 활동을 모두 즐기고 싶은 스타일리시한 전기차를 찾는다면 EX30CC를 추천한다.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누릴 수 있으며, 깔끔한 디자인으로 질리지 않는 매력을 갖췄다. 다만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계기반이 둘 다 없어 운전 중 센터 디스플레이를 자주 봐야 한다는 점은 불편하게 느낄 수 있다.

EX30CC의 가격은 5516만원으로, 글로벌 주요 국가 대비 약 350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국고보조금은 111만원이다.

글·사진=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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