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대형 원전 프로젝트 설계 따냈다

김휘원 기자 2025. 10. 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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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한우 대표(왼쪽)와 페르미 뉴클리어 메수트 우즈만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사옥에서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원전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미국 에너지 개발 전문 기업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텍사스주 복합 에너지 및 인공지능(AI) 캠퍼스 내 대형 원전 4기 건설에 관한 기본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계약에 따라 대형 원전 4기 건설의 첫 단계인 부지 배치 계획부터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 기본 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원자로, 터빈·발전기 등 핵심 기자재의 구조 및 기능과 관련된 설계는 포함되지 않는다.

‘복합 에너지 및 AI 캠퍼스’는 페르미 아메리카가 텍사스주 북부 애머릴로(Amarillo) 외곽 지역 약 2119만㎡ 부지에 조성하는 민간 전력망 단지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이곳에 대형 원전 4기, 소형 모듈 원전(SMR)을 비롯해 가스 복합 화력, 태양광 및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결합한 총 11GW(기가와트) 규모의 독립형 전력 공급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연계할 초대형 AI 데이터 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서 통합 인허가를 검토 중인 단계로, 현대건설은 기본 설계와 본공사 준비를 병행하면서 내년 상반기 설계·조달·시공(EPC) 계약 체결을 목표로 논의를 이어 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현대건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신뢰받는 원전 파트너임을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한미 간 긴밀한 에너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실리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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