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 출동했는데 못먹어”…첫날만 8만명, 또 대박터진 ‘김밥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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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의 김밥축제가 또 '대박'이 났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25 김천김밥축제'는 25~26일 이틀간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대에서 진행됐다.
"3시간 만에 맛본 김밥이었지만 너무 맛있었다" "내년에는 더 일찍 출발해 품절돼 못 먹은 김밥도 먹어보고 싶다" "축제가 유명해져 사람이 몰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소풍 온다는 느낌으로 들렀다" 등 호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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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김천시에 따르면 축제 첫째 날인 전날 8만명, 이날까지 이틀간 총 방문객은 15만여명으로 추산된다. 김천시 인구는 지난 5월 기준 13만5000여명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2025 김천김밥축제’는 25~26일 이틀간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일대에서 진행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도 실시간 후기가 잇따랐다. “부스마다 김밥을 사려는 줄이 이어져 3시간 넘게 아무것도 못 먹었다” “셔틀버스 기다리는 데 1시간, 셔틀버스를 타고 축제장 가는 데 1시간이 걸렸다” “온가족이 출동했는데 이 일대가 차로 꽉 막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 등의 내용이 쏟아졌다.
참가자들이 공유한 사진에는 가족 단위로 소풍 온 방문객들, 돗자리와 양산 등으로 중무장한 모습, ‘뻥튀기’ 접시 위에 담긴 각종 김밥을 먹는 모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해 처음 열린 김밥축제에는 경찰 추산 10만여명이 찾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천시가 김밥축제를 열기로 한 건 2023년 설문조사가 계기가 됐다. 여행자 커뮤니티에서 진행한 ‘김천 하면 떠오른 것은?’이라는 설문에 많은 이들이 ‘김밥천국’을 꼽았다. ‘김밥천국’을 줄여서 ‘김천’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이에 김천시는 김밥축제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도 예상을 웃도는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혼란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부스는 정오 전에 김밥이 모두 매진되며 판매를 조기 중단했다. 일부 부스에서는 1인당 김밥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조치까지 취했지만 김밥을 사지 못하는 관광객도 속출했다. 김밥 물량은 오후 5시쯤 조기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는 길었지만 ‘이해한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3시간 만에 맛본 김밥이었지만 너무 맛있었다” “내년에는 더 일찍 출발해 품절돼 못 먹은 김밥도 먹어보고 싶다” “축제가 유명해져 사람이 몰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소풍 온다는 느낌으로 들렀다” 등 호평도 있었다.
볼거리도 보다 풍성해졌다. 지역 식품업체 대정과 협업한 ‘김밥 공장’에서는 오픈 키친에서 시간당 1000줄 이상 김밥이 생산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컨베이어 벨트 위를 이동하는 밥에 직원들이 야채 등 속재료를 차례로 빠르게 얹으면 마지막에 밥이 알아서 둥글게 말려져 나오는데, 이렇게 속이 꽉찬 밥에 김을 씌우는 방식이었다.
올해 축제에선 지역 업체의 김밥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이색 김밥과 해외형 K-김밥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천김밥쿡킹대회에서 우승한 ‘호두마요제육김밥’, 방송에서 화제를 모았던 ‘남보라 김밥’, 외국인에게 익숙한 냉동 김밥 등이 준비됐다.
한편 축제 직전 김천시 수돗물에서 깔따구로 추정되는 유충이 발견되자 김천시는 즉시 대책을 마련해 김밥축제 전 구역에서 수돗물 대신 생수만 사용하도록 조치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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