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섬유’ 아라미드 수익성 바닥…근심 커지는 코오롱·HS효성 [비즈360]

한영대 2025. 10. 26.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슈퍼섬유'인 아라미드의 수익성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중국의 물량 공세 여파로 국내 아라미드 수출단가가 1년 만에 10% 이상 줄었다.

아라미드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HS효성첨단소재 등 국내 화섬 기업들은 시황 악화에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양한 장점 덕분에 코오롱인더스트리, HS효성첨단소재 등 국내 화섬 기업들은 아라미드를 신사업으로 육성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출단가 톤당 1만5706달러, 1년만 13.5%↓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시황 악화
‘글로벌 톱3’ 아라미드 업체 코오롱인더 직격탄
HS효성첨단소재 아라미드 사업서 적자 예상
“아라미드 시장 전망 분석 엇갈려”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아라미드 생산동 전경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슈퍼섬유’인 아라미드의 수익성이 하락세를 타고 있다. 중국의 물량 공세 여파로 국내 아라미드 수출단가가 1년 만에 10% 이상 줄었다. 아라미드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HS효성첨단소재 등 국내 화섬 기업들은 시황 악화에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아라미드 수출단가는 지난달 기준 톤당 1만5706달러이다. 전년 동기(1만8159달러) 대비 13.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중량(440톤 → 659톤)은 50%가까이 증가했음에도 제품 수익성이 악화돼 수출단가가 하락했다.

아라미드는 같은 무게 강철 대비 강도는 5배 이상 높고, 500도 이상 고온에 견딜 수 있어 슈퍼섬유로 불리고 있다. 전기차 타이어와 광케이블, 방탄복 등 적용 산업군도 넓다. 다양한 장점 덕분에 코오롱인더스트리, HS효성첨단소재 등 국내 화섬 기업들은 아라미드를 신사업으로 육성했다.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았던 아라미드의 수익성이 하락한 배경에는 중국의 저가 공세가 자리잡고 있다. 시장 후발 주자인 중국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증설을 진행하면서 공급과잉이 발생했다. 중국발 공급과잉 여파로 제품 가격은 낮게 형성됐고, 국내 업체들은 제 가격에 아라미드를 판매하지 못하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8월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아라미드는 현재 공급과잉 상황이 맞다”며 “현재 판가를 일부 낮춰가면서 고정비를 감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미드 수익성 악화에 가장 직격탄을 받고 있는 곳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이다. 글로벌 아라미드 톱(Top)3 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3년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증설 후 아라미드 연간 생산규모는 7500톤에서 1만5310톤으로 늘었다. 하지만 중국의 물량 공세로 증설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신규 생산라인 가동률은 시황 악화로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S효성첨단소재의 아라미드 원사 [HS효성첨단소재 제공]

연간 3700톤의 아라미드를 생산하고 있는 HS효성첨단소재도 타격을 받고 있다. HS효성첨단소재의 탄소재료·아라미드 매출은 올해 2분기 기준 662억원으로 전년 동기(799억원) 대비 17.1% 감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HS효성첨단소재가 아라미드 사업에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미드 시장 전망에 대한 분석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전방 사업 회복으로 아라미드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미국, 중국이 최근 5G 신규 통신망을 구축하기 시작하면서 광케이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일본 테이진의 네덜란드 아라미드 공장 화재로 공급 차질이 발생한 점도 시황 회복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아라미드 수익성이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전방 사업이 회복되더라도 중국이 생산량을 계속 늘리면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라미드 시황 회복이 더뎌지면 국내 기업들의 아라미드 사업 흑자 전환 시기도 늦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