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만원 주가가 갑자기 왜이래"…'불닭' 안팔리나 주주들 큰일났다

천현정 기자 2025. 10.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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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이달 들어 17% 가까이 하락하는 등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간다.

관세 부담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선 삼양식품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관세 부담이 추가로 증가할 수 있지만 수익성 방어는 가격 전가를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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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양식품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삼양식품이 이달 들어 17% 가까이 하락하는 등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간다. 관세 부담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삼양식품 목표가를 190만원까지 높였던 일부 증권사는 이를 되돌리기도 했다.

2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지난 24일 삼양식품은 전일 대비 1만1000원(0.85%) 내린 12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연일 신고가를 쓰며 '사천피'(코스피 지수 4000)를 눈앞에 두고 있을 만큼 '불장'이지만, 삼양식품은 이달 들어서만 17% 하락했다.

삼양식품은 대표 제품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 5월 처음으로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11일 장중 166만5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와 비교해보면 한 달 만에 23%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증권사 중 일부는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삼양식품 목표가를 190만원까지 높였던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지난 23일과 21일 목표가를 180만원으로 내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5942억원,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13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선 삼양식품의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3분기 실적 중 9월분부터 미국 관세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주가에 이 같은 우려가 반영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4분기 실적을 두고도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내년 2월 중국 춘절 장기 연휴를 대비해 미리 수출 물량을 확보해 두고 출하 일정을 조정하는 방식으로의 선제 대응이 이뤄질 수 있어서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출 물량을 미리 확보하면서 고단가 판매 지역인 미국과 유럽으로의 수출 물량 할당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며 "앞선 기대에 대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세가 이어갈 것으로 증권가는 본다. 삼양식품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관세 부담이 추가로 증가할 수 있지만 수익성 방어는 가격 전가를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단기적인 실적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브랜드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입지가 여전히 견조하고 실적 조정의 원인이 수요 문제에 있지 않다"며 "중장기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훼손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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