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MLS 신인왕 받으면 안 돼" 美 1티어 기자가 반대한 이유..."놀라운 활약 펼쳤지만 고려 대상 아니다"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 LAFC)이 만 33세의 나이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신인상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다만 현지 유력 기자는 반대 의견을 내놨다.
MLS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개인상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대망의 MVP 후보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해 손흥민과 '흥부 듀오'로 불리고 있는 드니 부앙가(LAFC)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 포함됐다. 그는 안데르스 드레이어(샌디에이고),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과 함께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신인상은 베테랑 공격수 손흥민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다. 하지만 MLS는 신인상과 영플레이어상을 구분하고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MLS 무대에 처음 입성하기만 했다면 신인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500분 이상 출전이라는 조건만 충족되면 신인상 후보에도 오를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LAFC에 합류했고, 이후 10경기에서 총 806분을 소화했기에 수상 자격이 있다. MLS는 "손흥민은 데뷔 후 짧은 기간 동안 리그를 흔들었다. 그는 데뷔 640분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LAFC 유니폼을 입고 10경기 만에 9골 3도움을 올리며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LAFC도 그가 뛴 경기에서 6승 3무 1패를 거두며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순위도 중위권에서 3위까지 점프하며 유력한 MLS컵 우승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
다만 신인상이 손흥민에게 돌아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스탯만 봐도 드레이어는 MLS 34경기에서 19골 19도움, 싱케르나겔은 33경기에서 15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아무리 짧은 시간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해도 누적 표본에서는 크게 밀릴 수밖에 없다. 특히 드레이어는 신생팀 샌디에이고를 첫 시즌부터 서부 콘퍼런스 1위로 올려두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 안드레스 드레이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6/poctan/20251026020344556qtlo.jpg)

MLS 유력 기자 톰 보거트도 손흥민의 신인상 수상을 점치지 않았다. 실제 투표권도 갖고 있는 그는 올해의 신인상 수상자로 메시 다음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의 주인공 드레이어를 꼽았다. 2위도 손흥민이 아닌 싱케르나겔이었다.
보거트는 "드레이어는 MVP 투표 2위, 신인상 투표 1위다. 그는 샌디에이고를 리그 역사상 최고의 시즌으로 이끌었고, 화려한 공격의 원동력이었다. 드레이어는 34경기 전 경기 선발 출전해 19골 19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내내 팀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인사이드 포워드? 창의적인 와이드 플레이메이커? 폴스 나인? 다 해냈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싱케르나겔이 2위다. 그는 드레이어와 마찬가지로 팀 공격의 기반을 다졌다. 하지만 그의 15골 15도움은 드레이어에게 약간 못 미친다. 소속팀도 샌디에이고만큼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이름도 짧게 언급됐다. 다만 그가 신인상을 받아선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보거트는 "아니다. 손흥민은 여기서 고려돼선 안 된다. 그는 이번 여름 리그 이적료 신기록(2660만 달러)를 세운 영입생으로 데뷔한 뒤 806분 동안 9골 3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지만 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MLS, LAFC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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