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새 대통령에 좌파 코널리…'유럽 재무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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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치러진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에서 유럽의 재무장을 비판해 온 좌파 성향의 무소속 캐서린 코널리(68) 후보가 사실상 당선됐다.
코널리 후보와 경쟁한 통일아일랜드당 소속 헤더 험프리스(62) 후보는 개표가 진행중인 25일 오후 득표율이 크게 차이나자 패배를 인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코널리 후보는 선거운동 중 대통령직의 한계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견해를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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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대통령 당선 확실한 캐서린 코널리 후보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5/yonhap/20251025234148686tvee.jpg)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24일(현지시간) 치러진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에서 유럽의 재무장을 비판해 온 좌파 성향의 무소속 캐서린 코널리(68) 후보가 사실상 당선됐다.
코널리 후보와 경쟁한 통일아일랜드당 소속 헤더 험프리스(62) 후보는 개표가 진행중인 25일 오후 득표율이 크게 차이나자 패배를 인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개표소 비공식 관측관들의 보고에 따르면 개표 3분의 2가 지난 시점에 코널리 후보는 64%를, 험프리스 후보는 29%를 득표했다.
그러나 전체 투표율이 40%로 저조하고 무효표도 1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널리 후보는 개표 초반 결과를 접한 뒤 "기쁘다"며 "나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께도 모두 감사드린다"고 반응했다.
험프리스 후보도 "캐서린은 우리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며 그는 나의 대통령이 될 것이다. 진심으로 그에게 아주 아주 큰 행운을 빌고 싶다"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주택 위기와 생활비 상승에 대한 민심의 분노, 주요 정당의 실책, 좌파 정당들의 이례적 연대 속에서 코널리 후보는 변화의 상징으로 떠오르며 일찌감치 당선이 유력했다.
급진주의자로도 묘사되는 코널리 후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본격화한 유럽연합(EU)의 군비 확충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독일의 무기 지출을 나치 시대에 비유했을 정도다. 그는 서구의 '군국주의'에서 아일랜드의 중립성을 보호하겠다고 주장해왔다.
코널리 후보는 또 영국과 미국이 가자지구에서 자행된 학살을 방조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앞으로 세워질 팔레스타인 정부에서 하마스는 어떤 역할도 해선 안 된다"며 하마스를 비판하자 "하마스도 팔레스타인 주민의 일부"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코널리 후보가 워싱턴, 유럽 동맹국들과 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아일랜드는 대통령이 있는 의원내각제 국가다.
직접 선거로 선출되는 대통령은 상징적인 국가 원수로, 주로 의례적 역할을 한다. 임기는 7년이며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실질적인 정부 운영, 정책 결정, 대외 활동은 총리가 맡는다. 총리는 총선에서 다수당이나 연립정부 대표가 하원의 신임을 얻고 대통령이 공식 임명한다.
코널리 후보는 선거운동 중 대통령직의 한계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견해를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도 우파 공화당의 미할 마틴 총리가 이끄는 정부와 적지 않은 마찰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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