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사의표명 하루 만에 면직…부동산 민심 악화 의식
[앵커]
논란의 발언부터 갭 투자 의혹까지, 결말은 자진 사퇴였습니다.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이 사의를 표했고, 대통령이 즉각 받아들였습니다.
임명된지 넉 달만이고 논란이 불거진지 엿새 만입니다.
당초 사퇴에 선을 긋던 대통령실, 논란을 끌고가다간 내년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줄 거란 위기감에, 결단을 내린 걸로 보입니다.
이재희 기자의 보도로 9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리포트]
이상경 국토부 1차관이 어젯(24일)밤 늦게 사의를 표명한 뒤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오늘(25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면직안을 재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부동산 책사'로 불리며 정책을 총괄해 온 이 전 차관.
넉달도 안돼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이 전 차관은 10·15 고강도 부동산 대책 발표 후, 유튜브에 출연해 "돈 모아서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라"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이상경/전 국토교통부 1차관/유튜브 채널 '부읽남TV'/19일 : "만약에 (집값이) 오르지 않고 유지가 되면 내 소득이 또 쌓이면, 또 그때 가서 사면 되거든요."]
그러나 본인은 배우자가 지난해 분당의 30억 원 대 고가 아파트를 갭투자해 6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본 사실 등이 알려지며 비판은 한층 거세졌습니다.
결국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이상경/전 국토교통부 1차관 :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는 한참 못 미쳤다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형식도 내용도 진정성이 없단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사퇴에 신중하던 대통령실도 10·15 대책 열흘만에 부동산 정책 주무 차관을 면직 처리했습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민심이 악화되자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10.15 대책에 대해 44%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습니다.
'적절하다'는 37%였습니다.
서울에선 부정적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부동산 정책 동력 약화와 함께 다른 고위공직자들의 부동산 보유 실태에 대해서도 '이중적'이란 비판이 커지고 있는 점도 고려됐단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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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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