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편의점에도 '금' 자판기‥1그램 골드 바는 '품절'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주 금 한 돈의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죠.
경제가 불안해지자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건데요.
예전에는 금반지 하나 맞추러 금은방을 찾는 게 보통이었는데, 최근 대형마트는 물론 동네 편의점에도 금 자동판매기가 등장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식료품과 생활용품이 빼곡한 한 편의점.
계산대 옆 낯선 자동판매기가 보입니다.
파는 물건은 0.5그램, 1그램짜리 골드 바.
바로 금입니다.
그램 당 25만 7천 원. 시세도 표시되는데, 정작 제품은 모두 품절입니다.
대형마트 엘리베이터 앞 자동판매기에선 조금 더 큰 3.5그램, 10그램짜리 골드 바와 금 카드를 살 수 있습니다.
한국 금 거래소에서 운영하는 금 자판기입니다. 벌써 골드 바 제품들은 모두 품절된 상황입니다.
금은방이 아닌 대형마트와 동네 편의점까지 금을 팔고, 그마저 사기 어려운 상황.
살아나지 않는 경기, 급변한 통상 환경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인 금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겁니다.
[김원구] "투자라기보다는 가치 저장이지. 뭐, 그만큼 더 많이 오르니까 '좀 해볼까' 하고 있는 돈 다 털어서 왔습니다."
많이 찾는 만큼 금값은 더 오르면서, 지난주 금 3.75그램당 가격은 1년 새 약 80% 오르며 93만 원을 넘겨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국내 금값은 일시적 수급 불안에 따라 국제 시세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까지 붙기 때문에, 조카 돌 반지 하나 값도 만만치 않아졌습니다.
[박용진] "미국에 사는 조카가 딸 낳아서‥ 12월 달 되면 금값이 더 오른다고 해서 지금 시간 있을 때 좀 미리 나와서 사려고 합니다."
[한성구/금은방 운영] "집에 있는 14K나 18K, 은수저 그런 것을 갖고 오셔서 골드 바로 바꾸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전화 상담, 문자 상담해서 하루에 한 100건 정도‥"
장기적인 상승세는 뚜렷하지만, 이번 주 국제 금 시세는 하루 사이 약 5% 떨어지며, 상승 열기를 잠시 식혔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 변동성은 커진 만큼, 미·중 통상 협상 등 여러 변수에 따라 금값이 출렁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박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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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68820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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