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韓대사관 ‘자력탈출’ 논란 속…조현 “국민 섬기는 외교부 거듭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감금·폭행·살해 범행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국민을 섬기는 외교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5일 동남아 지역 주재 한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주재한 주 장관은 한국인 취업사기·감금을 비롯해 초국가 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주재 공관장들과 화상회의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 [외교부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6/dt/20251026061916693whnt.png)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감금·폭행·살해 범행이 기승을 부린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국민을 섬기는 외교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5일 동남아 지역 주재 한국 공관장들과 화상회의를 주재한 주 장관은 한국인 취업사기·감금을 비롯해 초국가 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캄보디아 범행과 관련,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이 피해자 피해자 가족에게 “가능하면 자력 탈출을 권유한다”는 내용의 ‘신고 가이드라인’ 문건을 보내는 등 자국민 보호 의무를 내팽개쳤다는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화상회의에는 베트남·태국·라오스·필리핀·말레이시아·미얀마·캄보디아·인도네시아 주재 대사관과 주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표부, 필리핀 세부·캄보디아 시엠레아프 분관 등 동남아 12개 재외공관 공관장이 참여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정기홍 재외국민보호·영사 담당 정부대표, 박일 캄보디아 내 재외국민보호 정부대표, 외교부 관련 실·국장도 참석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의 ‘초국가 범죄 특별대응본부’ 설치 및 초국가범죄 총력 대응 지시를 강조하며, 주재국과의 공조체제 강화를 적극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대사관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사건사고 담당 영사, 행정원, 영사협력원 등 인력 증원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조 장관은 “모든 사람을 진정성 있게 대함으로써 국민을 섬기는 외교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 공관장들은 캄보디아 등의 범죄가 인접국으로 확산하는 ‘풍선효과’ 가능성에 대비해 지역 전체를 시야에 둔 다각적 공조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캄보디아 피해자 가족에게 보내져 논란이 됐던 문건은 지난해 10월 프놈펜에서 취업사기 조직에게 납치된 20대 한국인 남성의 사례다.
당시 피해자의 모친은 “갇힌 건물 사진을 찍어 보내야 한다는 지침에 손이 떨렸다”며 “본인 신고가 원칙이라며 사실상 도움을 거부당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해당 문건에는 ‘갇혀 있는 건물의 사진·층수·방번호·여권 사본·현재 위치를 모두 제출해야 경찰이 출동 가능’, ‘가족이나 지인이 대신 신고했는데 피해자가 ‘괜찮다’고 하면 허위신고로 구속될 수 있다‘ 는 등의 문구가 적시돼 있었다.
그 뿐만 아니다. 문건 내용 중에 ‘대사관은 구조 차량 파견이나 사법기관 절차에 관여할 수 없다’, ‘가능하면 자력 탈출을 권유한다’고 돼 있어 국민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주캄보디아 대사관이 신고 편의를 돕기 위해 사용한 자료”라고 둘러댔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도움을 요청한 이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허위 신고 구속’과 같은 위협적 문구 투성이였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교복 보고 성적 충동” 대낮에 여고생 끌고 가려한 30대, 집유로 풀려나
- ‘술고래’ 러시아, 술을 멀리한다?…“알코올 소비량 26년만에 최저”
- “보이시죠? 경찰인거” 보이스피싱, 제복입고 영상통화도
- “스트레스 해소위해”…반려동물 11마리 잔혹하게 죽인 20대, 법정구속
- ‘약물운전’ 개그맨 이경규…검찰, 벌금 200만원 약식기소
- “자율주행차아냐?”…대구서 관심 쏠린 HL로보틱스 주차로봇 ‘파키’
- “시비 털지말고 지나가”…차량 ‘스티커 협박’ 눈살
- “내일까지 대대 간부 이름 다 외워” 가혹행위 뒤 사망…가해 분대장 집유
- 드론·무선청소기에 서빙로봇까지… 보안 비상
- “아기 먼저 옆 건물로”…주택화재 참사, 산모는 아기 구하고 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