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살 아기' 울부짖는데…'팔에 강제로 문신' 8700만원에 눈 먼 친부모

이상목 2025. 10. 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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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한 부부가 생후 1년 된 아들의 팔에 강제로 문신을 새기는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미줄리나 대표는 또 "타투가 실제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영상이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명백한 아동학대"라며 "절박한 사람들을 극단으로 내모는 온라인 경쟁 문화의 폐해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현재 현지 경찰은 부부의 신원과 영상의 진위를 확인하는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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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팔에 'Mellstory-Game'이라는 문구가새겨졌다. 자료=더선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에서 한 부부가 생후 1년 된 아들의 팔에 강제로 문신을 새기는 영상을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아동학대 행위를 '콘테스트 참가용 콘텐츠'로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 세계적인 공분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The Sun)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부부는 거액의 경품이 걸린 유명 인터넷 방송인의 홍보 콘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영상에는 1살 아기가 고통에 울부짖으며 몸부림치는 동안 아버지가 아이를 억지로 붙잡고 타투이스트가 아이의 팔에 'Mellstroy-Game(멜스트로이 게임)'이라는 영구 문신을 새기는 장면이 담겼다.

이 부부는 벨라루스 출신 인기 스트리머 '멜스트로이(Mellstroy)'가 개최한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그는 자신의 카지노 프로젝트를 가장 '기괴하게' 홍보한 사람에게 4만5500파운드(약 8,700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영상 속 아기의 어머니는 “멜스트로이를 놀라게 할 방법으로 1살 아이에게 타투를 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빚이 많아 아파트를 살 형편이 안 된다.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문제의 영상이 공개되자 러시아 현지뿐 아니라 전 세계 네티즌의 분노가 폭발했다. 러시아 온라인 검열기관인 '세이프 인터넷 리그'의 예카테리나 미줄리나 대표는 “아기가 울고 있는 장면이 명백히 담겨 있다”며 긴급 수사를 요청했다.

미줄리나 대표는 또 “타투가 실제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이런 영상이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명백한 아동학대”라며 “절박한 사람들을 극단으로 내모는 온라인 경쟁 문화의 폐해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현재 현지 경찰은 부부의 신원과 영상의 진위를 확인하는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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