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준우승(4회) 많이 한 감독, 우승에 대한 목마름 많아” 김경문 솔직고백…2위의 恨 풀 시간, LG는 만만찮아[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나는 준우승 많이 한 감독.”
26일부터 서울 잠실구장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한국시리즈는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의 ‘4전5기’ 무대다. 물론 주인공은 팬들과 선수들이지만, 사령탑 경력만 20년이 넘은 67세 노 감독에 대한 관심이 아무래도 큰 게 사실이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 사령탑이던 2005년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선동열 전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4패로 무너졌다. 2007~2008년엔 김성근 전 감독의 SK 와이번스에 2승4패, 1승4패로 각각 무너졌다. 2년 연속 적지에서 기선을 제압하고도 역전패를 안았다.
네 번째 한국시리즈는 NC 다이노스에서 맞이한 2016년이었다. 이번엔 친정 두산에 4패로 무너졌다. 당시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지휘봉을 잡던 친정에 무너졌다. 그리고 올해 9년만에 한국시리즈에 돌아왔다.
그래서 김경문 감독은 2위, 준우승에 한이 맺힌 지도자다. 그 누구보다 우승 세리머니를 패자 자격으로 많이 본 사람이다. 정규시즌 2위는 올해까지 무려 6번이다. 2015년엔 플레이오프서 3위 두산에 패퇴하면서 한국시리즈에 가지 못했다.
올해 한화는 좋은 전력을 갖췄다. 19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고, 26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렀지만, 기세를 탄 상황이다. 단,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가 정말 만만치 않은 팀이다.
김경문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 복도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서 “플레이오프를 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선수들이 잘해줘서, 5차전에 좋은 경기를 마쳤다. LG라는 팀은 짜임새가 굉장히 강한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하면서 꼭 한번 이번 대회(한국시리즈)만큼은 꼭 우승 한 번 하고 싶다”라고 했다.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정규시즌에 2위에 그쳤는데 밑에서 올라온 팀한테 지면 조금 더 마음이 많이, 좀 자존심이 상하잖아요. 그래서 꼭 이기고 싶었고. 그리고 지금 생각했던 것보다 선수들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 LG가 굉장히 강한 팀이고 좋은 팀이지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뭐 나는 준우승을 많이 한 감독이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목마름은 많이 있다. 그러나 그 우승이라는 것은 하늘에서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욕심보다는 선수들과 즐겁게 한 경기, 한 경기 잘 풀어가겠다”라고 했다.

한화는 26일 1차전에 문동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아울러 이날 발표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투수 한 명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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