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훈센 측근 등 캄보디아 사기조직 거물 시민권 박탈·조사

박석호 2025. 10. 2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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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캄보디아 실권자의 측근 등 캄보디아 범죄단지(사기 작업장) 관련 주요 인물의 태국 시민권을 빼앗고 수사하는 등 단속에 나섰습니다.

한편 캄보디아와 함께 사기 작업장 소굴로 꼽히는 미얀마에서 군사정권이 최근 범죄단지 단속에 나서자 관련자 1천여명이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넘어와 태국 당국의 입국 심사를 받고 있다고 태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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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캄보디아 실권자의 측근 등 캄보디아 범죄단지(사기 작업장) 관련 주요 인물의 태국 시민권을 빼앗고 수사하는 등 단속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캄보디아 집권당 캄보디아인민당(CPP) 소속 상원의원이자 유명 사업가인 리용팟(67)의 태국 시민권을 박탈하는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태국 내무부는 리용팟의 행동이 태국 국가 안보와 공익을 저해한다면서 그가 태국 국민에게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국적을 박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용팟은 캄보디아 실권자인 훈 센 상원의장의 측근이며, 팟 수파빠라는 이름으로 태국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지난해 9월 미국 재무부는 리용팟과 그가 보유한 5개 기업이 사기·인신매매·강제 노동 등 불법행위와 관련돼 있다면서 자산 동결·미국 기업과 거래 금지 등의 제재를 가했습니다.

미 재무부 보고서는 리용팟의 리조트에서 대규모 사기 작업장이 운영됐고 강제 노동·학대 등 심각한 인권 침해가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은 일자리 제안에 속아 현지에 왔다가 감금당해 보이스피싱 등 사기 일을 하도록 강요당하고 폭행·전기충격 고문에 시달렸으며 인신매매 대상이 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태국 일간 네이션·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법무부 산하 특별수사국(DSI)은 캄보디아에서 악명 높은 범죄단지 '태자단지'를 운영해온 '프린스 그룹'(Prince Group)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태국 기업 '프린스 인터내셔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캄보디아와 함께 사기 작업장 소굴로 꼽히는 미얀마에서 군사정권이 최근 범죄단지 단속에 나서자 관련자 1천여명이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넘어와 태국 당국의 입국 심사를 받고 있다고 태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지난 20일 동남부 카인주의 태국과 국경 지대에 위치한 범죄단지 'KK파크'를 단속했습니다.

이에 전날 아침까지 KK파크와 인접한 태국 북서부 딱주 메솟 지역으로 1,049명이 넘어왔습니다.

이들은 대부분이 중국인 남성이며, 미얀마·태국·베트남·인도·파키스탄 출신도 포함돼 있다고 딱주 주 정부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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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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