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정희 공적은 누구나 인정하지만”…취임 이후 첫 대구행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5. 10. 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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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급등세와 관련해 "이 문제가 계속 시정되지 않으면 일본처럼 언젠가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최근 집 문제 때문에 시끄러운데, 전 세계에서도 우리나라 수도권 집값은 소득 대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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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대구 타운홀미팅
“朴, 경제발전 공 인정하지만
수도권 집중 등 부작용 남겨”
지역균형발전이 부동산 해법
서울서 멀수록 혜택 더 줄 것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메디컬 스마트 도시’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호영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급등세와 관련해 “이 문제가 계속 시정되지 않으면 일본처럼 언젠가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최근 집 문제 때문에 시끄러운데, 전 세계에서도 우리나라 수도권 집값은 소득 대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은 복잡하고 사람이 많아 집이 부족해서 난리인데, 지방에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지역 균형 발전은 정말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역 발전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제일 큰 문제는 지방과 수도권의 불균형이 너무 심할 뿐 아니라 앞으로 개선될 여지보다는 악화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인다는 것”이라며 “어느 지역은 너무 많아서 문제고, 어느 지역은 부족해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 발전은 대한민국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마지막 탈출구”라며 “앞으로는 지방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사회를 만들어야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메디컬 스마트 도시’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호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메디컬 스마트 도시’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4 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호영 기자]
이와 관련해 각종 지원사업은 지방에 먼저 시범 도입하고, 사회기반시설(SOC) 건설이나 기업 위치도 서울에서 멀어질수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을 강조하면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구·경북 국민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박 전 대통령은 산업화라는 큰 업적을 이뤘다”며 “비판적 요소가 분명히 있지만 경제 발전의 공적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화 정책에 따른 재벌 체제, 수도권 집중 현상 등 부작용을 거론하며 “이제 한계가 드러났고, 그때의 정책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새 시대에는 새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대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지역은 여권 지지세가 가장 약한 곳이지만 이 대통령의 고향(경북 안동)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은 제가 태어나서 그야말로 태를 묻은 곳”이라며 “대구 근처에 오니 마음이 푸근해진다. 각별히 여러분을 뵈니 옛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감회가 새롭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대구에 안경업체가 많은데, 제가 쓰는 안경도 대구에서 만든 것”이라면서 “가급적 (안경은) 대구에서 생산한 것을 쓰시라”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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