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아이 오래 산다고?”…어린 시절 IQ 높으면 장수, 왜?

지해미 2025. 10. 25.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린 시절 IQ 점수가 높은 아이들은 점수가 낮은 또래에 비해 오래 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지능과 수명 간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밝혀냈지만, 장수가 유전적 요인에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또한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능과 수명의 유전적 연결고리…유년기 인지 능력, 장수의 열쇠 될 수도
어린 시절 인지 능력과 기대수명 간에 유전적 연관성이 확인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린 시절 IQ 점수가 높은 아이들은 점수가 낮은 또래에 비해 오래 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지능과 수명 간의 관계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밝혀냈지만, 장수가 유전적 요인에만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또한 강조했다.

유년기 지능과 기대수명, 유전적 연결 확인...두 가지 가능성 제시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방대한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약 40만 명을 대상으로 6~18세 시기 인지 기능에 대한 유전적 데이터와 장수 관련 데이터를 비교·분석했으며, 그 결과 아동기 지능과 기대수명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유전적 연관성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단순히 사회, 환경적 요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생물학적 연결고리가 존재한다"며 "이번 결과는 어린 시절 인지 능력과 기대수명 간의 연관성이 공유된 유전적 요인에 의해 부분적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근거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관성을 설명하는 이유로 두 가지 가설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교육과 환경의 효과다. 어릴 때 인지 능력이 높을수록 교육 성취 수준이 높고 더 나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는 건강에 유리한 환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두 번째 가설은 신체와 뇌의 회복력이다. 인지 능력과 관련된 유전적 변이가 질병이나 환경적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신체 및 뇌 발달과도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전만으로 결정되진 않아, 환경도 중요

그러나 연구진은 이 같은 연관성이 장수가 유전자로만 결정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공동저자인 데이비드 힐 박사는 "이러한 연관성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환경을 바꾸면 인지 능력과 장수 사이의 연관성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교육 환경과 건강한 생활습관, 사회경제적 조건 등 환경적 요인이 유전적 요인을 보완하거나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아동기의 인지 발달이 단순히 학업 성취를 넘어 평생 건강 및 수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인지 발달을 강화하는 교육 정책과 조기 개입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광범위한 공중보건적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존 연구에서도 아동기의 인지 능력 점수가 1 표준편차 높아질 때마다 17~69년 간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사망 위험이 평균 24%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된 바 있다. 이 결과는 남녀 모두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전체 정신의학(Genomic Psychiatry)》에 'Shared genetic etiology between childhood cognitive function and longevity(DOI: 10.61373/gp025l.0098)'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