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3G 연속 부진 → 15점 활약, 유기상의 슬럼프 탈출 비결은?

울산/조영두 2025. 10. 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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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24, 188cm)이 짧은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KBL 정상급 슈터로 올라선 유기상은 시즌 초반 뜨거운 슛 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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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조영두 기자] 유기상(24, 188cm)이 짧은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KBL 정상급 슈터로 올라선 유기상은 시즌 초반 뜨거운 슛 감을 뽐냈다. 개막 후 4경기에서 평균 15.8점 3.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평균 4.3개를 터트렸고, 성공률은 무려 50.0%였다. 상대팀들은 불붙은 그의 외곽포를 쉽게 제어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후 유기상은 갑작스럽게 슬럼프에 빠졌다. 최근 3경기 평균 5.0점 1.7리바운드로 기록이 뚝 떨어졌다. 3점슛은 0.7개로 감소했고, 성공률은 15.4%에 불과했다. 첫 4경기와 최근 3경기가 극과 극이었다.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 유기상이 짧은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선발 출전한 유기상은 1쿼터 3점슛 2개 포함 야투 3개를 모두 놓쳤지만 주눅 들지 않았다. 2쿼터 3번째 시도 만에 첫 번째 3점슛을 터트렸다. 자신감 있게 슈팅을 던진 결과였다.

후반 들어 유기상의 존재감은 더욱 돋보였다. 외곽포 2방을 꽂으며 분위기를 현대모비스 쪽으로 가져왔다. 전반까지 현대모비스에 끌려가던 LG는 아셈 마레이의 골밑 득점과 유기상의 3점슛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유기상은 점수차를 벌리는 중거리슛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유기상은 32분 26초 동안 14점 3리바운드로 LG의 87-75 승리에 힘을 더했다. 3점슛은 7개를 던져 3개를 적중시켰다. 짧은 슬럼프에서 벗어나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유기상은 “개인적으로 신념이 있다. 코트에서 쌓은 스트레스는 코트에서 풀어야 된다. 주변 사람들이 농구만 생각하지 말고 나가서 바람이라도 쐬라고 하는데 농구가 안 되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 그래서 야간이나 체육관에 혼자 있을 때 생각이 많이 했다. 머릿속으로 그려보면서 깨달음을 얻으면 경기에 적용해본다. 지금도 그렇고 있고, 아직 100%가 아니기 때문에 완벽해지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LG 조상현 감독은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KBL은 슈터 수비 방법이 다양하다. 스크린만 잘 이용해도 슛을 던질 수 있다. (유)기상이의 득점이 살아나서 좋은 것보다 수비를 항상 잘해준다. 더 성장하려면 2대2 플레이나 아이솔레이션을 통해 공격을 해야 된다. 그럼 더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유기상을 평가했다.

한편, LG는 3연승(6승 2패)을 달리며 안양 정관장, 수원 KT와 함께 공동 선두로 치고 나갔다.

 

LG가 1위로 올라선 이날 형제 구단 LG 트윈스는 26일부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올해 5월 농구단이 우승을 했기에 야구단까지 우승한다면 농구, 야구가 함께 정상에 등극하게 된다.

유기상은 “오늘(25일) 야구 세리머니를 했어야 됐는데 머리에 안 떠올랐다. 내일(26일) 한국 시리즈가 시작하는데 형제 구단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한다. 농구단도 열심히 할 테니 야구단 역시 꼭 우승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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