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 목표 '험로'…"의지 없어" vs "현실 고려해야"

2025. 10. 2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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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합의하기 위해 정부는 잇따라 민간업계와 토론회를 열고 있는데요.

시민단체들은 기업들이 감축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지만, 산업계는 경영 여건 악화에 기후 정책 부담까지 더해졌다며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는 총 4개의 시나리오인데, 철강·석유화학 등을 비롯해 산업계는 48% 감축이 그나마 실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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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합의하기 위해 정부는 잇따라 민간업계와 토론회를 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기업들이 감축 의지가 없다고 비판하지만, 산업계는 경영 여건 악화에 기후 정책 부담까지 더해졌다며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마다 5년 단위로 세우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NDC.

정부는 다음 달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2035년 NDC를 새로 제출해야 해 여러 업계의 의견을 모으고 있지만 진통이 심각합니다.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는 총 4개의 시나리오인데, 철강·석유화학 등을 비롯해 산업계는 48% 감축이 그나마 실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필요한 기술 상용화는 2037년 이후에야 가능하고, 새 설비 구축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김대웅 / 한국화학산업협회 기속가능경영본부장 (지난달 26일)> "감축 여력과 기술 수준을 반영한 현실적인 목표 수립, 그리고 감축 기술이 상용화되는 시점과 한계를 명확히 고려해서 단계적인 감축 목표가 설정돼야 하고요."

내연기관차 중심인 자동차 업계 역시 우려가 큽니다.

NDC 목표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5년까지 무공해차 비율을 현재 3.2%에서 3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데,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이택성 /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내연기관이 거기(NDC)에 의하면 빠른 시간에 마치 퇴출되는 것처럼 나오다 보니까…내연기관 자체의 생태가 무너지면 전기차는 그만큼 다 준비가 돼 있냐 이거죠."

최근 5년 사이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4.7% 감소했으나, 2030년까지의 감축 목표였던 '40%' 도달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기업들의 감축 의지 자체가 없다고 비판하며 2035 NDC는 60% 이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종 합의를 이루기 어려워지자 결국 지난 14일 예정이던 정부 주관 최종토론회도 연기된 상황.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의지는 강력하지만, 실제 안착까지는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김동현]

[그래픽 조세희]

#탄소중립 #온실가스 #N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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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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