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한국과 관계 강화”에도… 日언론 “아베 2.0으로 돌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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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스승으로 삼아 존경하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떠올리게 하는 '아베색'과 안보를 중시하는 '강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5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전날 국회에서 한 첫 연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가 과거 국회 연설에서 언급했던 19세기 사상가 요시다 쇼인의 문구를 인용하는 등 정치적으로 아베 정권 계승을 목표로 한다는 인상을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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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스승으로 삼아 존경하는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떠올리게 하는 ‘아베색’과 안보를 중시하는 ‘강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5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전날 국회에서 한 첫 연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다른 주요 언론도 다카이치 총리 연설에 대해 ‘아베 노선’을 계승하며 강경 보수로 회귀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연설에서 ‘강한’이라는 말을 10번 사용했고, ‘안전보장’은 18회 언급했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아베 전 총리가 좋아했던 표현인 ‘세계 한가운데에서 활짝 피어나는 일본 외교’도 2회 말했다. 경제 정책 기본 방침과 관련해서는 아베 전 총리가 썼던 표현인 ‘강한 경제’를 강조했다.
마이니치는 이날 ‘아베 2.0으로 돌진하는 위태로움’ 제하 사설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향해 “시대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 노선으로 회귀하려는가”라며 “검증과 반성 없이 돌진하기만 하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방위력 강화 방침에 대해 “국회 등에서 논의가 깊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변 여러 나라의 우려를 야기해 긴장감을 높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아베 전 총리의 표현을 인용한 것과 관련해 “보수층 지지를 되돌려 자신의 정권 기반을 안정화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해설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가 과거 국회 연설에서 언급했던 19세기 사상가 요시다 쇼인의 문구를 인용하는 등 정치적으로 아베 정권 계승을 목표로 한다는 인상을 줬다”고 덧붙였다. 일본 근대화 주역들의 스승인 요시다 쇼인은 서구에 대항하기 위해 조선을 수중에 넣어야 한다는 정한론(征韓論) 등을 주장했다.
요미우리신문도 다카이치 총리가 재임 중 개헌안 발의, 외국인 규제 강화 등을 언급하며 보수 회귀 노선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회에서 자민당과 유신회 의석수가 과반에 미치지 못해 야당에 협력을 요청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한국을 중요한 이웃이라고 규정하며 관계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는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에서 그에 대해 일고 있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그동안 우파 정치인으로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하며 한국에 대해서 강경한 발언을 해 왔다.
장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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