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사라" 보이스피싱 당한 70대…오히려 1억 벌었다 '황당 반전'

유엄식 기자 2025. 10. 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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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70세 여성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41만 바트(약 1800만원)를 잃었다가 뜻밖의 행운으로 1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피해 여성의 은행 계좌가 자금 세탁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속였고, 겁을 먹은 여성은 홍콩 계좌로 41만 바트를 송금했다.

이후 사기범은 여성에게 남은 저축액 1400만 바트(약 6억1000만원)로 금괴를 구매하도록 지시했고, 여성은 수주에 걸쳐 지시를 따라 금괴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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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70세 여성(왼쪽)이 보이스피싱을 당했는데 오히려 1억원을 벌게 돼 화제다. 오른쪽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모습.(사진출처: 마더십 홈페이지 캡처) /사진제공=뉴시스

태국 70세 여성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41만 바트(약 1800만원)를 잃었다가 뜻밖의 행운으로 1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 등은 이 같은 사건 내용을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피해 여성의 은행 계좌가 자금 세탁 사건에 연루되었다고 속였고, 겁을 먹은 여성은 홍콩 계좌로 41만 바트를 송금했다.

이후 사기범은 여성에게 남은 저축액 1400만 바트(약 6억1000만원)로 금괴를 구매하도록 지시했고, 여성은 수주에 걸쳐 지시를 따라 금괴를 구입했다.

이상 징후를 느낀 피해자는 지난 17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기범을 잡기 위해 함정을 계획했고, 여성에게 분유통에 금괴를 넣어 미팅 장소로 가져가도록 했다. 현장에 잠복한 경찰은 사기범으로 지목된 홍콩 국적 남성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그는 국제 사기 조직원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사건의 결말은 황당한 반전으로 마무리됐다. 피해 여성은 사기범의 권유로 수 주간 모은 금을 1670만바트(약 7억3000만원)에 판매했다. 최근 금값 급등 랠리 덕분에 약 270만바트(약 1억2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사기 피해액을 제외하고도 약 230만바트(약 1억원)를 번 셈이다.

특히 이 여성이 금을 역대 최고가 근처에서 판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여성이 금괴를 판 이후 국제 금값은 6% 이상 떨어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전 재산을 날릴 뻔했지만 대반전", "금값이 오르는 타이밍이 절묘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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