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김천 서부교차로 대형사고 빈발, 교통시설 개선 목소리 높아

안희용 기자 2025. 10. 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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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사망사고 등 21건 발생
김천시 개령명 서부교차로에서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김천소방서 제공

김천시 개령면 서부리의 서부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빈발한데다 인근 동부리 국도에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한 교통시설 개선이 시급하다. 하지만 교통당국의 미온적 대응으로 시민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국도59호선(김천~선산)에 위치한 서부교차로는 김천에서 동김천IC와 선산 방향, 그리고 어모면 방향 국도대체우회도로를 통해 상주와 영동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교차로다. 이 구간의 차량 급증에 따라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계획만 있을 뿐 사고 예방 조치는 차일피일이다.

실제로 서부교차로 인근 도로에서는 2019년 1월 25t 화물트럭과 사료를 실은 4.5t 트럭, SUV 차량이 연쇄 추돌해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1년 5월에는 서부교차로 동김천 IC 방향에서 김천 방향으로 진입하는 5t 화물차와 개령에서 김천 방향으로 진행하는 SUV차량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들이 중경상을 입었다.

지난 18일 오전에는 김천에서 선산방향으로 직진하던 승용차와 동김천IC 방향에서 김천시내로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충돌해 양차랑 운전자 등 4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서부교차로 개통후 지난 10년 동안 21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제 서부교차로 안전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될 정도가 됐다.

이처럼 빈번한 사고의 주요 원인은 급경사의 내리막 구간과 불충분한 교통시설이다. 국도대체우회도로(혁신도시방향)에서 서부교차로로 진입하는 도로는 급경사로 인해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량과 직진하는 차량이 충돌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따라 과속방지턱과 미끄럼방지시설, 교통신호등 등 교통 안전 및 예방시설 설치가 시급하다. 또한 국도대체우회도로 어모면 방향에서의 높은 가드레일로 인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좌화전과 우회전시 사고위험도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서부교차로뿐만 아니라 개령면 동부리의 감문국이야기 앞 회전교차로도 내리막 경사로 인해 충돌 위험이 높고, 감문국이이갸 방향에서 과속차량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높다. 이에 따라 대동교와 감문국이야기 방향 모두에 미끄럼방지시설 및 방지턱 설치와 교통신호등의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국도59호선 동부리마을 입구 교통신호등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감응신호를 적용해 선산 방향으로의 좌회전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김천시의 주요 교차로와 도로에 대한 교통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위한 체계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천시 등 교통당국은 "사고 원인을 분석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시설 개선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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