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즐기게된 것도 책 덕분”… 페이커가 밝힌 독서 이유

프로게이머이자 독서광으로 알려진 T1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신구도서관재단의 신구문화상 ‘리더앤리더(Reader&Leader) 어워드’를 수상했다.
25일 신구도서관재단에 따르면, 페이커는 지난 23일 열린 신구문화상에서 이 같은 상을 받았다.
페이커는 수상 소감에서 “독서를 시작한 이유는 게임을 잘하기 위해서도 있다”며 “책을 읽으면서 게임을 대하는 태도와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많이 바뀐 것 같고, 프로게이머를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된 것도 책 덕분”이라고 밝혔다.
페이커는 게임문화재단과 함께 독서 권장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쉿! 승리의 비밀, 독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소년층의 독서 습관 장려를 목표로 한다. 제작된 포스터는 전국 공공도서관 및 각급 학교 도서관에 대대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페이커 선수는 게임과 독서의 시너지를 통해 개인 역량 극대화를 증명한 인물”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선행을 베풀고 독서를 권장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해준 페이커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페이커는 평소 책을 자주 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이 읽은 방대한 책 목록을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목록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잠’·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등 소설을 비롯해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등 인문사회·과학 서적, 정문정 작가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등 다양한 분야 책이 포함돼 주목받았다.
인터뷰에서 직접 독서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2023년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페이커는 ‘게임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일단은 공부를 많이 해야 되는 것 같다”며 “제가 독서를 시작한 게 사실 게임 잘하기 위해서 시작한 것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게임하는 게 컴퓨터 속에서 하는 거긴 하지만, 그걸 하는 과정에서 내 생각이나 어떤 근거 같은 것들이 책에서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며 “게임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그런 관점이 좀 많이 바뀌었다. 프로게이머를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된 것도 책에서 많이 배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18년도까지는 인문학 책들을 많이 읽었고 그 이후로 조금 과학이나 심리학, 특히 뇌과학을 많이 읽었다”며 “프로게이머니까 ‘게이머들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게 더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잘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들을 계속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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