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나흘 만에 하락…러시아發 공급 우려로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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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가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주요 석유 기업에 제재를 가한 뒤 급등했던 유가가 소폭 조정받으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미국 정부가 전날 러시아의 주요 석유 기업인 로스네프트 오일 컴퍼니와 루코일을 제재한 충격이 컸다. 원유 시장은 두 회사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석유 시장에서 대체 유종을 찾으려는 수요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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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시내 주유소 가격 현황판 모습.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5/ned/20251025092450027hnvj.jpg)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뉴욕 유가가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국이 러시아의 주요 석유 기업에 제재를 가한 뒤 급등했던 유가가 소폭 조정받으며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9달러(0.47%) 내린 배럴당 61.50달러를 기록했다. WTI 선물 가격은 이날도 장 중 1.29%까지 상승하다 오후 들어 단기 차익 실현성 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조정을 받았지만 WTI 선물 가격은 이번 주에 7.61%나 급등했다. 주간 기준 6월 13일로 끝난 일주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미국 정부가 전날 러시아의 주요 석유 기업인 로스네프트 오일 컴퍼니와 루코일을 제재한 충격이 컸다. 원유 시장은 두 회사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석유 시장에서 대체 유종을 찾으려는 수요가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제재가 별다른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미국에 특사를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속 조율하는 모습도 보였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제재가 문제”라며 “조만간 해결책이 나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원유 재고 수치를 보면 공급 과잉의 증거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간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증산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면서 빠르게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이번 주 WTI 선물과 현물 가격 스프레드는 한때 콘탱고 상태가 됐다. 콘탱고는 현물 가격보다 선물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된 상황으로 주요 산유국의 공급 과잉과 그에 따른 재고 증가, 원유 저장 비용의 상승 등이 반영됐었다.
WTI 선물과 현물 가격의 6개월 스프레드도는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왔다. 백워데이션은 차후에 선적하는 원월물의 계약 가격이 근월물 가격보다 낮은 시장 상황이다. WTI 가격이 백워데이션으로 돌아왔다는 것은 시장의 무게추가 공급 과잉에서 공급 부족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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