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진의 리빙+] “춥다고 보일러 온도만 올리지 마세요” 난방비 절약 꿀팁

최경진 2025. 10. 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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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 공기가 부쩍 차가워졌다.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 따뜻함을 오래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난방을 켜기 전 집을 정리하고 점검하는 것이다.

오랜 기간 사용한 보일러는 내부 배관에 공기가 차거나 압력이 떨어져 열 전달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난방기를 켜기 전에 집 안 단열을 보완하고 보일러 상태를 점검하면 난방비 부담을 충분히 줄이면서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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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현관문 틈 막아 온기 유출 막아야
방풍 커튼·카펫 활용 보온층 만들면 도움
보일러 켜기 전 작동 상태 확인 필요
온수매트 등 ‘국소 난방’ 비용 절감 효과

아침저녁 공기가 부쩍 차가워졌다. 지난 20일에는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고 한 주간 아침 최저기온이 2~5도에 불과한 날들도 많았다. 내주 월요일인 오는 27일에는 아침 기온이 0∼12도로 내려간다는 예보도 있었다. 기상청은 강원산지에 올가을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수 있다고 했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은 아니지만, 실내 냉기가 느껴지면서 난방 준비를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난방을 서둘러 켜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 따뜻함을 오래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난방을 켜기 전 집을 정리하고 점검하는 것이다.
 

▲ 강원지역이 쌀쌀한 날씨를 보인 지난 22일 춘천 풍물시장에서 시민들이 따뜻한 오뎅을 먹으며 추위를 녹이고 있다. 김정호 기자

■ 열이 새는 집은 난방비가 샌다

난방비가 많이 나오는 집과 적게 나오는 집의 차이는 의외로 난방기 성능이 아니다. 열 손실을 얼마나 막느냐가 핵심이다. 집 안의 따뜻한 공기는 생각보다 쉽게 밖으로 빠져나간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곳은 창문과 현관문 틈이다. 창틀 사이로 바람이 들어온다면 난방비를 아무리 써도 실내는 쉽게 데워지지 않는다.

문풍지와 단열 테이프만으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설치도 어렵지 않다. 손으로 붙이기만 하면 되고 비용도 많지 않다. 여기에 두꺼운 커튼이나 방풍 커튼을 더하면 더 효과적이다. 요즘은 패딩으로 만들어진 ‘패딩 커튼’도 판매 중이다. 커튼 하나만 잘 달아도 실내 체감 온도가 올라간다는 건 많은 가정이 이미 체감한 사실이다. 바닥에서 올라오는 냉기도 생각보다 세기 때문에 러그나 카펫을 깔아 보온층을 만들어두면 체감 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 보일러는 ‘상태 점검’이 먼저

난방비를 줄이고 싶다면 보일러 관리가 필수다. 오랜 기간 사용한 보일러는 내부 배관에 공기가 차거나 압력이 떨어져 열 전달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럴 경우 보일러는 계속 가동되지만 실내 온도는 잘 올라가지 않고 연료만 더 소모된다. 난방을 본격적으로 켜기 전 보일러를 한 번 가동해 작동 상태를 확인하고, 난방수 압력 조절과 필터 청소를 해두면 난방 효율이 좋아진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보일러 사용 습관이다. 외출한다고 보일러를 매번 완전히 꺼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실내 온도가 너무 낮아지면 다시 데우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쓰인다. 잠시 비울 때는 외출 모드를 활용해 낮은 온도로 유지하는 편이 낫다.
 

▲ AI 제작

■ 난방 온도는 욕심내지 말고 체감 온도를 높여라

난방비를 아끼는 방법은 난방 온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체감 온도를 높이는 것이다. 실제 난방 온도를 조금 낮춰도 집이 따뜻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실내에서는 얇은 옷차림을 피하고 옷을 겹쳐 입거나 따뜻한 소재의 실내복을 입으면 체감 온도가 올라간다. 창문을 닫아놓고 커튼을 내려 외풍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난방을 켰다면 문을 모두 열어두기보다 공간을 구획해 사용하는 공간만 따뜻하게 유지하는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다.

■ 전기히터보다 전략적 난방이 답

겨울철 전기히터는 빠르게 따뜻해지는 만큼 많이 찾는 난방기기다. 그러나 전기 사용량이 많은 편이라 오래 켜두면 전기요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거실 전체를 데우기보다 온수매트나 전기요처럼 몸이 닿는 부분만 따뜻하게 해주는 ‘국소 난방’ 방식이 비용 부담을 확실히 줄인다. 여러 난방기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습관은 전기요금을 급격히 늘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무작정 난방을 아끼거나 추위를 참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효율적이지도 않다. 난방비 절약은 난방을 덜 하는 것이 아니라 난방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난방기를 켜기 전에 집 안 단열을 보완하고 보일러 상태를 점검하면 난방비 부담을 충분히 줄이면서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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