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띄운 머스크에 테슬라株 출렁…월가 엇갈린 시각, 어땠길래 [투자360]

김유진 2025. 10. 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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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로보택시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공식화했지만,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후 개최한 어닝콜에서 "연내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운행 차량의 안전요원을 제거하고, 2025년에는 8~10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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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에 시간외 3% 하락
FSD 상용화 속도·규제 변수에 월가 전망도 엇갈려
[로이터=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테슬라가 2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로보택시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공식화했지만,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전기차(EV) 판매 둔화와 마진 하락이 확인된 직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실적보다 로보택시 상용화 일정과 수익화 전망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후 개최한 어닝콜에서 “연내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운행 차량의 안전요원을 제거하고, 2025년에는 8~10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차량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로보택시로 전환될 수 있다”며, 테슬라가 전기차 제조업체에서 AI 기반 이동서비스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 누적 주행 데이터가 60억마일을 돌파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상용화 가능성을 두고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무인 로보택시 운행 허가를 보유하지 않았으며, 주주서한에서 언급한 ‘베이 지역 운행’은 실제로는 안전요원이 동승한 호출형 서비스에 그친다”고 보도했다. 인사이드EVs 역시 “오스틴에서 운행 중인 차량은 모두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이며, 상용 서비스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현재 FSD 매출도 전체의 2% 미만 수준으로, 자율주행 사업이 당장 수익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AFP=연합]

실적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 시장에서 하락했지만,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서 추진 중인 웨이모 모회사 알파벳은 보합권을 유지했고, 자율주행 반도체업체 모빌아이는 소폭 상승했다. 반면 GM 산하 크루즈는 사고 논란과 투자 리스크로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 주가의 핵심 변수는 EV 출하량이 아니라 로보택시 상용화 속도와 규제 통과 여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가의 시각도 갈리고 있다. 진 먼스터 딥워터에셋매니지먼트 파트너는 “로보택시는 테슬라의 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회의의 모든 무게중심을 로보택시에 실었다”며 “테슬라가 AI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지만, “시장 기대가 실제 상용화 속도보다 앞서 있다”고 지적했다.

규제 리스크도 변수로 꼽힌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는 “자율주행 허가·보험·사고 책임 등 제도가 정비되지 않을 경우 상용화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며 “로보택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일정 차질 시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캐시 우드 ARK인베스트 CEO는 “테슬라 기업가치의 70%는 로보택시 네트워크에서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EV 기업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는 분위기다. 다만 해당 전환이 주가의 상승 동력으로 이어질지,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요인이 될지는 향후 로보택시 상용화의 속도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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