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프 보증서'에 건진 "당분간 조심"…'반클리프 논란' 의식했나

박현주 기자 2025. 10. 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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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김건희 씨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첫 순방길에서 반클리프 목걸이를 하고 나타났습니다.

목걸이 가격이 6천만원 대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공직자윤리법상 500만원이 넘는 귀금속은 재산 신고를 해야 하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목걸이를 신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의원 (2022년 8월)]
재산신고 보니까 보석류는 하나도 신고를 안 했더라고요. 혹시 그거 확인해보셨습니까.

이 시기, 건진법사 전성배씨 역시 논란을 의식했던 것으로 보이는 문자를 특검이 포착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23일) 김건희 씨 4차 재판에서 전 씨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증언한 내용을 종합하면, 윤 전 본부장은 전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6300만 원대 그라프 목걸이를 전달했습니다.

이후 전 씨로부터 "여사님이 큰 선물이라고 놀랐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정작 목걸이 보증서는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문자로 "보증서가 나왔다"고 알렸지만, 전씨가 "당분간 조심해야 한다"고 답하며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윤 전 본부장은 재판에서 "전씨가 당시 '반클리프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의식해 이런 문자를 보낸 것으로 이해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또 "보증서 얘기를 하거나 목걸이 금액을 특정해 전 씨에게 문자로 보낸 건 배달 사고를 우려했기 때문"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한편 전 씨는 재판에서 김 씨와 대면하며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을 전달한 게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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