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에서 포효해야 할 LG 고우석은 어디에?'...2023 KS 우승 순간 주인공이 지금은 길 잃어

강해영 2025. 10. 2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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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시리즈 5차전.

잠실의 함성이 하늘을 찢던 그 밤, 마지막 공을 던진 이는 다름 아닌 고우석이었다.

,그는 분명 LG 왕조의 출발점이 될 줄 알았다.

한국시리즈가 다시 펼쳐지는데, 그 마운드엔 고우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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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시리즈에서의 고우셕 [연합뉴스]
2023년 한국시리즈 5차전. 잠실의 함성이 하늘을 찢던 그 밤, 마지막 공을 던진 이는 다름 아닌 고우석이었다. 9회, 마지막 아웃카운트. 글러브를 치켜 들고 마운드 위에서 포효하던 그 장면은 29년을 기다린 LG 트윈스 팬들의 가슴 속에 깊게 새겨져 있다.

'마무리'란 단어에 가장 어울리는 투수.,그는 분명 LG 왕조의 출발점이 될 줄 알았다.

하지만 2년 뒤, 2025년 가을. 한국시리즈가 다시 펼쳐지는데, 그 마운드엔 고우석이 없다.

마이너리그에서의 2년은 길었다. 그가 꿈꾼 빅리그는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성장도, 반등도, 존재감도 제대로 증명할 수 없는 채 시간만 흘러갔다.

그 사이 KBO는 다시 판이 바뀌었다. LG는 또다시 결전 무대를 앞두고 있지만, 그 마지막 문을 잠그는 열쇠가 사라져버렸다.

LG의 전력은 여전히 강하다. 타선의 폭발력, 선발진의 버팀목, 수비의 조직력까지 여전히 리그 상위권.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디테일의 경기다. 마지막을 책임질 단 한 명, 흔들리지 않는 마무리가 있어야 한다.

고우석이 있다면, 9회 리드는 확신이 된다. 1점 차 승부가 버틸 수 있는 경기가 된다. 불펜 운영은 선택이 아닌 전략이 된다.
즉, 고우석의 존재는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전력을 완성시키는 조각이었다. 그 한 조각이 없다는 사실이 LG의 2년 만의 왕좌 탈환 시나리오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한국시리즈에서 호령해야 할 고우석은 지금 없다. 빅리그를 향해 떠났으나, 길을 잃었다. 빅리그는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고, LG는 그를 대체할 '확신'을 다시 만들지 못했다.

2023년, 그는 우승을 마무리한 투수였다. 그러나 2025년, 그는 LG에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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