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서울에 무슨 일이? 이 대통령 부정평가 상승세, 민주당 탈환 작전 '빨간불'

은현탁 기자 2025. 10. 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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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내년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서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전국적으로는 괜찮은 편이지만 서울에서는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민주당은 내년 지선에서 '서울 탈환'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내년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재섭, "민주당 내년 지선 서울 포기한 것"

지방선거는 서울에서 이기는 정당이 최종 승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서울의 부동산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4개월 동안 3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서울의 집값은 꺾이지 않고 민심은 들끓고 있습니다.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에서도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 규제 강화 카드를 꺼냈지만 오히려 실수요자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과천·분당 등 주요 지역에서는 연일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대책의 주역인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서 10·15 대책으로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떨어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해 공분을 샀습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이 차관은 부인 명의로 지난해 7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30억대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낀 갭투자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열불 나는 유체이탈 발언"이라며 "국민들의 대출을 다 틀어막아 놓고, 돈을 모아서 집을 사라는 말이 과연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가 할 수 있는 말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차관이 23일 국토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했지만 여당 내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계엄령"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피해를 보는 건 결국 이사를 가야 하는 대학생 20대, 30대, 아이를 둔 엄마들"이라면서 "민주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포기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서울의 민심이 좋을 리 만무한데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지만 서울에서는 상당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나온 4개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에서 이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45.6-55.0%이고, 부정평가는 34.0-51.2%입니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긍정평가가 훨씬 높았지만 나머지 3개 조사는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르고 있습니다. 다만 전화면접을 하는 한국갤럽 조사가 ARS조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서울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과 국힘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39.0-41.8%이고 국민의힘은 20.0-41.4%로 나타났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서울의 집값을 잡지 못하면 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국갤럽, 10·15 대책 적절 37%, 부적절 44%

한국갤럽 여론조사. 한국갤럽 제공

①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 56%, 부정평가 33%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긍정평가 55%, 부정평가 34%입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3%,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무당층 25%입니다. 서울에서는 민주당 41%, 국힘 20%로 양당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과 관련, 전국적으로는 '적절하다' 37%, '적절하지 않다' 44%로 나왔지만, 서울에서는 '적절하다' 36%, '적절하지 않다' 49%로 나타났습니다.

②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9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 49.4%, 부정평가 47.4%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긍정 45.6%, 부정 51.2%로 나타났으며 부정 평가가 50%를 웃돈 것은 처음입니다. 경기도는 긍정 50.0%, 부정 47.4%로 긍·부정 격차가 줄어들었습니다.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5%, 국민의힘 39.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2주 전 대비 1.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0.5%p 상승했습니다. 민주당과 국힘의 지지율은 서울 41.8% vs 40.1%, 경기 42.5% vs 40.4%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습니다.

③천지일보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 50.2%, 부정 평가는 46.2%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은 긍정 48.1%, 부정 49.6%로 팽팽했고, 경기·인천은 긍정 52.5%, 부정 44.5%로 나타났습니다.

코리아정보리서치 여론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42.4%, 국민의힘 36.2%,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3.4%, 진보당 1.7%, 없음·모름 10.3%입니다. 민주당은 전주에 비해 0.7%p 올랐고, 국힘은 2%p 떨어졌습니다. 민주당과 국힘의 지지율은 서울 39.0% vs 39.4%로 비슷했으며, 경기·인천 46.6% vs 30.2%로 민주당이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④에브리뉴스와 미디어로컬이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유권자 100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평가 50.6%, 부정평가 45.0%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긍정 45.6%, 부정 50.7%로 부정평가가 5.1%p 앞섰고, 인천·경기는 긍정 53.1%, 부정 42.5%로 긍정평가가 더 많았습니다.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41.9%, 국민의힘 37.7%,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4%, 자유통일당 2.6%, 진보당 0.9%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과 국힘의 지지율은 서울 38.3% vs 41.4%로 국힘이 앞섰으며, 경기·인천 46.6% vs 34.9%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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