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도 진출… 가성비 전기차 경쟁 한국 시장 뒤흔드나 [모빌리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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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 전기차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면, 내년에는 본격적인 시장 침투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커 등은 국내 소비자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이미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다양한 모델을 내놓은 만큼 향후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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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샤오펑은 내년 국내 진출 준비 한창
국내 전기차 시장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잇따라 상륙한다. 올해 초 비야디(BYD)에 이어 샤오펑(Xpeng)과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도 국내에 조만간 진출할 예정이다. 올해 중국 전기차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다면, 내년에는 본격적인 시장 침투가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1위 전기차 업체 BYD가 올해 국내에 처음으로 승용차를 출시할 때 어떤 성적을 낼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6개월이 지난 현재 BYD의 초반 성적은 ‘절반의 성공’ 정도로 평가된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BYD가 4월 출시한 전기차 아토3의 초반 6개월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1899대이다.
같은 기간 동급 경쟁 차종 중 비교적 비인기 모델로 꼽히는 소형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2434대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국내 시장을 흔들 정도의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한 셈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는 “중국 브랜드의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 신호탄이었으나 상징성과 화제성만큼의 신차효과는 발휘하지 못했다”며 “신차의 상품성이나 가성비를 내세우기 이전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우선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토3는 6개월 동안 신차 등록된 전체 국내 전기차 중 14위를 차지했다. 수입 전기차 중에서는 테슬라 모델Y와 모델3, 아우디 Q4 e-트론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아토3의 용도는 자가용이 91.3%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렌터카는 7.8%, 택시는 0.9%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성별은 남성 67.7%, 여성 32.3%로 나타났고, 연령대는 50대(33.1%)와 40대(28.5%)의 비율이 높았다.
BYD는 아토3의 전기차 인증 문제 등으로 초기에는 주춤했지만 이후 중형 전기 세단 씰,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 등 전기차 모델을 국내에 꾸준히 내놓으며 반전을 꾀하고 있다. BYD는 지난달 국내 진출 이후 처음 월 판매 1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커·샤오펑도 국내 상륙 임박
BYD를 시작으로 중국 전기차의 국내 시장 공세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와 샤오펑은 내년 1분기 신차 출시를 목표로 국내 진출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커가 한국에 소개할 차로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 준대형 왜건 지커001 등이 꼽힌다.
샤오펑은 접근하기 쉬운 가격대와 기술력을 앞세워 인기를 끌며 ‘중국판 테슬라’라 불리는 브랜드다. 샤오펑은 한국법인 엑스펑모터스코리아를 설립하고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1위의 대중적 브랜드인 BYD에 비해 지커와 샤오펑의 국내 인지도는 낮다. 하지만 지커는 프리미엄 전기차 이미지를 갖고 있고 샤오펑은 자율주행에 강점이 있어 국내에 다양한 차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국내 소비자의 인식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가 관심이 모인다. 이들 차량이 국내에서 얼마나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지가 관건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지커 등은 국내 소비자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이미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다양한 모델을 내놓은 만큼 향후 국내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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