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열풍 못 받아먹는 '최강야구', 왜 시청률 0%가 됐나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포스트시즌 열기로 달아오른 가을 야구판에서, 단 하나 냉랭한 콘텐츠가 있다. 바로 JTBC의 '최강야구'다. 시즌4로 돌아온 '최강야구'는 불과 4회 만에 시청률 0%대라는 기록적인 부진에 빠졌다.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20일 방송된 '최강야구' 4회는 0.827%(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첫 회(1.491%) 이후 3회 연속 하락 끝에 1%선이 붕괴됐다. 야구 팬덤이 여전히 강한 10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흥행 중인 시점임을 감안하면 '야구 예능의 역주행'은 의아함을 자아낸다.
우선 떠올릴 수 있는 부진의 배경은 '팬심의 이동'이다. 기존 '최강야구'를 만들어온 장시원 PD가 현재 제작 중인 '불꽃야구'는 여전히 비교적 순항 중이다.
반면, 장 PD와 결별 후 '최강야구'의 브랜드를 무기로 내세운 JTBC. 감독은 이종범으로 교체했고, 김태균·윤석민·이대형·나지완 등 이름값 있는 전·현직 선수들을 대거 섭외했다. 그러나 결과는 냉정했다. 기존 팬들은 그대로 '불꽃야구'로 옮겨갔고, 새롭게 구성된 '브레이커스'엔 아직 감정적 유대가 생기지 않았다.
시청자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점도 문제다. "예능인데 웃을 일이 없다." '최강야구'의 근본은 ‘야구를 예능의 문법으로 풀어낸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즌4는 초반부터 '경기 중심'으로만 흘러간다. 은퇴 선수들의 리얼한 대결과 감정선은 흥미롭지만, 웃음 포인트나 캐릭터 플레이가 거의 없다. 한명재 캐스터와 정민철 해설위원의 중계는 완벽하지만, 예능 문법에는 맞지 않는다. 마치 프로야구 중계를 예능 시간대에 틀어놓은 듯하다.
이는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넓은 범위의 야구팬을 위한 예능'이 아니라 '야구를 너무 잘 아는 사람만을 위한 예능'이 되어버렸다. '대중성'이 아쉬운 예능은, 시청률이라는 숫자에서 잔혹하게 평가받는다.
유튜브·OTT 등에서 '스포츠 예능'이 포화기에 달했다는 점도 악재다. 시청자들은 방송보다 더 빠른 하이라이트와 직캠을 원한다. 장시원 PD가 연출하던 시절의 '최강야구'도 "같은 장면의 무한 반복이 지루하다"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는 유튜브 예능 '불꽃야구'가 되면서 키보드의 빨리감기 버튼으로 간단히 해결되는 단점이 됐다. 현 시점 TV 의 정제된 예능은 너무 느리고, 너무 낡았다.
포스트시즌이 열리고, 야구장은 매진 행렬이다. 하지만 JTBC의 '최강야구'는 그 열기를 흡수하지 못했다. 한 때 프로야구의 화제성을 오히려 가져오는 듯 하던 '최강야구'가 현재는 프로야구에 묻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야구를 예능으로 만든 이들이 빠져나간 현재, 시청률 0%는 숫자가 아니라 메시지다. '최강야구'는, 더 이상 '최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변화를 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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