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집값 해결 못하면 日처럼 잃어버린 30년”

박상기 기자 2025. 10. 2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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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타운홀 미팅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손을 들며 발언권을 요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최근 집 문제 때문에 시끄러운데, 전 세계에서 아마 (우리나라) 수도권 집값이 소득 대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며 “만약 이 상태에서 계속 이 문제가 시정이 안 되면 일본처럼 언젠가는 ‘잃어버린 30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가격이 치솟았다가 1990년대 거품이 꺼지며 장기 침체로 접어들었던 일본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은 복잡하고 사람이 많아 집이 부족해서 난리인데 지방에는 사람이 없다”며 “정말 쉽지 않은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에) 오다가 보니까 주가지수가 3900포인트를 넘었다고 (하더라)”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인데 그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대통령은 “대구·경북은 제가 태어나서 그야말로 태를 묻은 곳”이라며 “대구 근처에 오니 마음이 푸근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비판적 요소가 분명히 있지만 경제 발전의 공적은 누구나 인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 시민이 ‘교육감 투표는 당사자인 중고등학생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자, “농담 같긴 하지만 상당히 현실적 문제”라며 “중고등학생과 현재 (투표권이 있는) 18세 이상의 투표 성향과 결과를 조사해 보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과 관련해 “국제 범죄 조직이 한국인을 건드리거나 범죄에 끌어들이면 패가망신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강력 대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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