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의 KS 4전5기가 시작된다→2005 SUN→2007 김성근→2008 김성근→2016 김태형→2025 염경엽→가슴에 사무친 2위의 恨[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의 4전5기가 시작된다. 생애 다섯번째 한국시리즈가 펼쳐진다.
한화는 2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11-2로 이겼다. 2006년 이후 19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아울러 1999년 이후 26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만년 약체 이미지를 탈피하고, 한국야구 최고의 별이 될 기회를 잡았다.

한화만큼 김경문 감독의 한국시리즈 준우승, 2위의 한도 대단하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 베어스 사령탑 시절이던 2005년을 시작으로 2007년, 2008년, NC 다이노스 사령탑 시절이던 2016년에 각각 정규시즌 2위 자격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2005년엔 선동열 전 감독이 이끌던 삼성 라이온즈에 4패로 무릎을 꿇었다. 2007년과 2008년엔 김성근 현 불꽃야구 파이터즈 감독이 지휘하던 SK 와이번스에 2승4패, 1승4패로 각각 무너졌다. 2007년에 먼저 2승, 2008년에도 1차전을 잡았으나 내리 네 판을 졌다.
2016년엔 OB 직속 후배이자 제자 김태형 감독에게 당했다. 당시 NC는 두산에 1경기도 잡지 못하고 4패로 짐을 쌌다. 이후 김경문 감독에겐 무려 8년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의 한국시리즈 통산 성적은 3승16패다.
김경문 감독은 2018년 6월 NC에서 퇴진한 뒤 국가대표팀 감독을 거쳐 2024년 6월, 6년만에 KBO리그에 돌아왔다. 두산, NC에 이어 세 번째 프로팀은 한화 이글스. 한화는 2024시즌 8위에 그쳤지만, 올 시즌 팀 컬러를 재구축, 단숨에 김경문 스타일의 세련된 팀을 만들었다. 중~하위권 전력의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화는 올해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두 원투펀치의 힘, 나아가 그 유명한 ‘폰와류문’의 힘을 앞세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고질병과도 같던 수비력도 많이 좋아졌고, 기동력도 김경문 감독이 원하는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확 달라졌다. 불펜도 시즌 막판 흔들려서 그렇지 많이 좋아졌다. 단, 타격은 리그 평균수준이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서 삼성 라이온즈에 예상 외로 고전하며 최종 5차전까지 치렀다. 4차전 이내에 끝냈다면 폰세를 한국시리즈 1차전에 낼 수 있지만, 무산됐다. 더구나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는 물론 만만치 않다. 김경문 감독은 이제 염경엽 감독이라는,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진 지도자를 만난다. 객관적 전력상 미세하게 밀린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도 플레이오프 통과로 팀의 기세가 살아있다는 점에서 해볼만한 승부다.

김경문 감독은 사령탑 데뷔 후 21년만에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한을 풀까. 26일부터 그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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