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요? 문현빈인데요? 한화 한국시리즈 이끈 타선 기폭제, 작전수행에 맹타까지

문현빈은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볼넷으로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PO 4경기에서 15타수 5안타(타율 0.333), 1홈런, 7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2일 4차전에선 팀의 패배에도 PS 첫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한층 끌어올린 장면도 돋보였다.
그런데 이날 첫 타석에선 한 가지 흥미로운 장면이 나왔다.
문현빈은 0-0으로 맞선 1회말 무사 1·2루서 벤치의 사인을 받곤 번트 자세를 취했다.
앞서 손아섭, 루이스 리베라토의 연속출루로 기회를 만든 한화는 문현빈의 희생번트로 득점 확률을 키웠다.
놀라운 건 문현빈이 이날 경기 전까지 PO 4경기 17타석에서 단 한 번도 희생번트를 댄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한화는 문현빈의 희생번트로 기회를 키운 뒤, 계속된 1사 2·3루서 노시환의 결승 선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작전을 능숙하게 수행해낸 그는 호쾌한 장타로 팀의 승리확률을 더욱 키웠다.
그는 2-1로 쫓기던 3회말 1사 후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한화는 계속된 1사 2루서 노시환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키운 뒤, 이어진 1사 1·3루서 채은성의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이때 류지혁의 송구 실책을 틈타 노시환이 홈을 밟으며 한 점 보탰다.
문현빈은 5회말에도 선두타자로 우전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고, 한화는 계속된 무사 2·3루서 채은성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그는 7-1로 앞선 6회말 무사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문현빈은 8-2로 앞선 8회말 1사 1루서 우월 2점홈런으로 방점을 찍었다.
한화는 문현빈의 활약에 힘입어 2006년 이후 19년 만의 KS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1999년 이후 26년 만의 KS 우승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대전|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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