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가 파리마스터스 불참하고 그리스의 작은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

김홍주 기자 2025. 10. 2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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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마스터스에 불참하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오는 11월 2일부터 8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ATP 250 헬레닉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세르비아에서 베오그라드오픈으로 열렸던 대회인데, 조코비치가 아테네로 이주하면서 대회도 개최지와 명칭을 변경하여 이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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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로 이주하면서 가족이 소유한 대회도 이전
- ATP 250 헬레닉 챔피언십으로 대회명도 개정
새로운 이주지인 그리스 대회에 출전하는 노박 조코비치

파리 마스터스에 불참하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오는 11월 2일부터 8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ATP 250 헬레닉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세르비아에서 베오그라드오픈으로 열렸던 대회인데, 조코비치가 아테네로 이주하면서 대회도 개최지와 명칭을 변경하여 이전하게 됐다. 


원래 이 대회는 그의 가족이 소유하고 있으며 동생 조르제 조코비치가 토너먼트 디렉터를 맡고 있다. 조코비치는 "오랜 세월 세르비아에서 대회를 운영해 왔는데 어느 시점에 베오그라드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옮겨야 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 ATP가 정하는 대회 개최 기준을 충족하려면 운영이나 물류에서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아테네로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애초 조코비치가 아테네로 이주한 계기는 세르비아 내 학생 항의 시위에 대한 지지 표명이었다. 작년 11월부터 12월에 걸쳐, 노비사드 역에서의 지붕 붕괴 사고에 의해 16명이 사망한 것을 계기로 학생 시위가 확대되었다. 당시 조코비치는 SNS에서 "젊은이들의 힘과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소망을 지지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세르비아에는 엄청난 가능성이 있어 교육받은 젊은이들이야말로 최대 강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해와 존중. 당신들과 함께, 노박"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나 이 발언을 계기로 조코비치와 세르비아 정부의 관계는 악화됐다.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은 일련의 항의 활동을 외세에 의한 혁명이라고 비난했고 친정부 매체들도 조코비치를 가짜 애국자라고 몰아세웠다. 올 7월 윔블던에서 조코비치가 보여준 Pump It Up의 춤도 일각에서는 반정부 시위의 상징으로 해석됐지만 자신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곡을 딴 것일 뿐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부인했다.


이런 와중에 조코비치는 그리스와의 관계를 돈독히 해왔다. 금년 5월에는 아내와 함께 아테네 북부 지역을 돌아보았고, 그리스 수상과도 면담을 했다. 더 나아가 고액 투자가들이 애용하는 거주권 제도를 이용하여 골든비자도 받았다. 조코비치 가족은 아테네 남부 교외의 고급 주택지에 거처를 마련하고 지난달부터 생활을 시작했다.  


이런 배경으로 조코비치는 최다 7번의 우승을 자랑하는 파리 마스터스에는 불참하고 헬레닉 챔피언십에 출전하기로 했다. 토너먼트 디렉터 조르제는 자신의 형(노박 조코비치)이 몸 상태도 좋고 아테네에서 가능한 최고의 상태로 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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