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보다 더 높은 ‘625m 줄없는 번지점프’ 개장 직전 결국…

변덕호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ddoku120@mk.co.kr) 2025. 10. 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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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이저우성 화강협곡대교(왼쪽)에 설치된 ‘줄 없는 번지점프’(오른쪽)의 모습. [바이두]
세계 최고 높이(625m)를 자랑하는 중국 구이저우성 화장협곡대교에서 ‘줄 없는 번지점프’가 새 관광상품으로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안전성 논란이 거세지며 계획이 일시 중단됐다.

24일 중국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화장협곡대교 관광지구는 지난 22일 ‘줄 없는 번지점프’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었으나, 안전 평가 절차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개장을 잠정 연기했다.

최근 중국 SNS에는 이색 점프를 시험하는 영상이 퍼졌다. 영상 속에서는 다리 위에서 떨어뜨린 모래주머니가 수십 미터 아래 설치된 안전망 위로 떨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관광지 측은 “참가자가 줄을 착용하지 않은 채 점프해 약 160㎡(48평) 크기의 안전망 위로 낙하하는 방식”이라며 “안전망이 네 곳에서 단단히 고정돼 충격을 흡수하고, 낙하 후에는 플랫폼으로 내려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강협곡대교에 설치된 ‘줄 없는 번지점프’의 모래주머니 실험 모습. [바이두]
체험은 낙하 높이를 20~50m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체중 40~90㎏이어야 한다.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 60세 이상은 이용이 제한된다. 요금은 1688위안(약 34만원)으로, 기존 번지점프(2999위안·약 60만원)보다 저렴하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사람이 모래주머니처럼 곧게 떨어질 리 없다”, “바람이나 몸의 움직임 때문에 안전망을 벗어날 수도 있다”는 등 불안감이 잇따랐다. 또 “기존 안전 기준이 없는 새로운 형태라 당국의 검증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전평현 문화체육관광국은 “모래주머니 실험뿐 아니라 인체 테스트도 통과해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했지만, 논란이 커지자 결국 개장을 보류했다.

한편 화장협곡대교는 3년 8개월의 공사 끝에 지난달 28일 완공됐다. 총 길이 2890m, 주탑 간 거리 1380m로 협곡 양쪽을 잇는 이동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2분으로 단축됐다. 높이 625m로, 기존 세계 최고였던 베이판장대교(565m)를 60m 앞질렀다. 국내 건축물 중 가장 높은 곳은 제2롯데월드타워(555m)으로 70m나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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