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김건희, 명성황후 침전 들어간 이유는"...'선정적'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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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명성황후 침전 출입 논란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여사 법률대리인 유정화 변호사는 24일 SNS를 통해 "(명성황후가 사용했던 침전) 곤녕합(坤寧閤)은 이미 일반인에게도 개방된 적이 있었고 국가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통령 내외가 사전에 현장을 꼼꼼히 챙겨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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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은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명성황후 침전 출입 논란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에게 피해 주지 않기 위해 일반인 관람 시간 외 방문한 것”이라며 “체코 프라하 궁전도 일반인 관람 이후에 체코 대통령 내외의 안내를 받고 관람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 측은 “곤녕합이라는 명칭이 있음에도 자극적으로 침실이라고 쓰는 것은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악의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단독으로 인도를 방문해 타지마할 배경으로 협찬 의상 사진 찍은 것엔 침묵하던 민주당 및 일부 언론이 국내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한 윤 전 대통령 내외분의 노력은 자극적인 언어로 폄하 하는 점은 유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올해 2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된 김정숙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김정숙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이 단순 외유성 출장으로 볼 수 없고 문화체육관광부 예비비 편성 과정에서도 기획재정부 검토 등 절차가 모두 적법하게 준수됐다고 봤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3년 사전 연락 없이 돌발적으로 경복궁을 방문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명성황후 침전까지 들어갔다는 사실은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밝혀졌다.
김 위원장이 국가유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당시 경복궁 근정전과 일반인 통제 구역인 경회루 2층, 향원정, 건청궁에에 들렀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생활공간인 건청궁에 도착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닫힌) 문을 열라”고 지시했고, 곤녕합에 들어가 10분가량 머물렀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김교흥 의원실은 밝혔다.
이 밖에도 김 여사는 2023년 9월 이른바 ‘금거북이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등과 함께 경복궁 근정전을 방문해 용상(어좌)에 앉았으며, 2024년 9월에는 종묘 망묘루에서 차담회를 열고 조선 왕실의 신주를 모신 신실까지 둘러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왕의 의자’에 앉았던 김건희가 황후의 침실까지 들어갔다. 국가 유산의 사유화를 넘어선 국보 농단 행위”라며 “국가 유산이 훼손되지는 않았는지, 안에서 무엇을 했는지, 특검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 측 유 변호사는 “한-아프리카, 아랍에미레이트(UAE) 국빈 방문 대비 차원이었다. 다른 나라 정상 내지 영부인이 참여하는 궁 행사 등을 앞두고 사학자인 이배용의 설명을 들은 것”이라며 “2024년 정상회담 행사를 위한 사전 방문, 외교행사 준비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김 여사가 용상에 앉은 데 대해선 “김 여사도 현장에서 누군가의 권유가 있어 망설이다가 잠시 의자에 앉았다 일어난 것을 뿐 ‘왕이 되겠다거나’ 하는 등 터무니없는 목적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억측과 무지성 비난은 삼가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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