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김영옥, 고령에 하반신 마비 손자 간병하는 감동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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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하고 20살의 나이에 연극 '원숭이손'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김영옥.
그는 손자가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됐다고 털어놓으면서 간병인이 있지만 마음이 불편해 직접 돌보게 된다면서 짙은 책임감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내가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고 말하는 손자의 한마디에 그 아이를 포기하지 못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고령의 나이에도 손자를 챙겨야 한다는 그의 남다른 희생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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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에게는 10년 전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외손자가 있다.
김영옥은 지난 2018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3년 전 손자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김영옥은 무면허 만취 운전자가 대포차로 택시를 잡고 있던 손자를 쳤다고 밝히면서, 혼수상태였던 손자가 1년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긴 간병에 지친 딸의 건강이 악화되는 일이 벌어졌고 그때부터 직접 손자를 간병하게 됐다고 알렸다.

고령의 나이에도 손자를 챙겨야 한다는 그의 남다른 희생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안하신 줄만 알았는데 이런 일이 있었네요”, “손자 분 일어나시길 기도할게요”, “가족을 향한 영옥 님의 마음이 너무 아름다우십니다. 감격했어요. 손자 분 파이팅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전했다.
김영옥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태풍상사’에서 여주인공 오미선의 할머니 ‘염분이’로 출연 중이다. 87세에도 여전히 현역에서 활동하는 그의 저력에 많은 이들이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90세, 100세에도 계속해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더불어 그의 사랑과 노력에 힘입어 외손자가 기적적으로 완치해 우뚝 설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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