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아쉬웠던 1세트 ‘10-2→20-22’···‘졌잘싸’ 김가은,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왕즈이와 54분 접전 끝 0-2 패배

윤은용 기자 2025. 10.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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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은. 신화연합뉴스



왕즈이. EPA연합뉴스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지만, 결과는 아쉬운 패배였다. 김가은(삼성생명)이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왕즈이(2위·중국)를 상대로 잘 싸웠으나 결국 패하고 말았다.

김가은은 24일 프랑스 세숑세비녜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8강에서 왕즈이와 54분 동안 잘 싸우고도 세트 스코어 0-2(20-22 18-21)으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둘의 대결은 지난달 19일 중국 마스터스 8강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성사된 것이었다. 당시 김가은이 1시간3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13-21 21-17 21-11)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 마스터스는 김가은이 올해 자신의 투어 대회 최고 성적인 4강을 기록했던 대회였다. 당시 김가은은 왕즈이는 물론 가오팡제(14위·중국), 미야자키 토모카(8위·일본) 등 내노라하는 강자들을 모조리 꺾고 4강까지 올랐다. 4강에서도 중국의 또 다른 상위 랭커인 한웨(4위·중국)를 상대로 패하기는 했지만,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선전했다.

김가은. 신화연합뉴스



직전 덴마크오픈에서 안세영(삼성생명)을 결승에서 만나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왕즈이는 이번 대회에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어떻게든 안세영을 결승에서 만나 설욕해야 했는데, 그렇게 되려면 이날 김가은과의 ‘리턴 매치’를 반드시 잡아야 했다.

비록 한 세트도 따내지는 못했지만, 스코어가 보여주듯 매 세트가 치열한 접전이었다.

특히 1세트는 김가은에게 너무나 아쉬웠다. 김가은은 초반 왕즈이의 범실에 하프 스매시가 잘 먹혀들어가며 10-2까지 앞서는 등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인터벌 이후 왕즈이의 대대적인 반격에 말림과 동시에 범실이 잦아졌고, 결국 15-15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1점씩 주고받은 끝에 20-20이 돼 듀스에 돌입했으나, 왕즈이에 2포인트를 내리 뺏겨 아쉽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김가은은 분전했다. 시작하자마자 4포인트를 따내며 왕즈이를 압박했다. 그러나 왕즈이는 끈질긴 추격전을 펼쳐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고, 17-17에서 2포인트를 연달아 따내 차이를 좀 더 벌린 뒤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가은. AFP연합뉴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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