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몸값' 영향 줄 수밖에 없는 '예비 FA' 유격수 최대어, 월드시리즈 무대서 복귀할 수 있나?

박승환 기자 2025. 10. 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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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의 몸값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월드시리즈(WS) 무대에서는 돌아올 수 있을까.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은 월드시리즈 출전을 준비 중이지만, 어떤 포지션에서 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6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비셋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갖추게 된다. 김하성이 옵션을 거부하고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찾기 위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떠나게 되더라도,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유격수 최대어는 비셋이다.

비셋은 수비보다는 공격력에 강점을 가진 유격수.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748경기에 출전해 904안타 111홈런 437타점 438득점 60도루 타율 0.294 OPS 0.80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에도 139경기에 나서 181안타 18홈런 94타점 78득점 타율 0.311 OPS 0.840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고, 대박 계약을 위해 FA 시장에 나갈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월드시리즈는 비셋에게 매우 중요하다.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셋은 포스트시즌 내내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지난 9월 7일 뉴욕 양키스와 맞대결에서 홈을 향해 내달리던 중 포수 오스틴 웰스와 충돌하면서 무릎을 다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이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는 것이 비셋의 설명이다. 비셋는 지난 21일 토론토가 시애틀 매리너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직후 인터뷰에서 "월드시리즈 출전 준비는 끝났다.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것은 꿈같은 일"이라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MLB.com'은 "비셋은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월드시리즈에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역할은 불투명하며, 토론토는 아직 비셋의 로스터 등록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우려스러운 점이 없진 않다. 지난 몇 주 동안 비셋이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는 실전 감각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 또한 여전히 비셋을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포함 여부에 대해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비셋이 돌아오게 되면 누군가는 로스터에서 빠져야 하며, 비셋의 역할에 따라 토론토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조지 스프링어가 외야 수비를 해야 할 수 있다. 스프링어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무릎에 사구를 맞은 탓에 수비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게티이미지코리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슈나이더 감독은 비셋을 포함시키게 될 경우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다. 비셋은 유격수이지만, 최근 이틀 연속 2루수로 수비 연습을 진행했다고. 비셋은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단 한 번도 2루수로 출전한 적이 없다. 물론 마이너리그에서 30경기를 2루수로 나선적은 있지만, 가장 최근 2루수 경험은 무려 6년 전인 2019년이다.

슈나이더 감독은 "조금은 도전적인 시도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몸 상태와 실제로 경기에 나가면 어떤 느낌일지를 아주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있다. 유격수와 2루수, 지명타자 모두 가능성이 있다. 오늘 훈련을 끝내고 모든 동작을 통해 얼마나 편안함을 느꼈는지 이야기해보고, 그걸 토대로 최선을 결정을 내릴 것이다. 만약 그가 편하다고 느낀다면 나는 선수의 말을 믿고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비셋이 자신의 몸값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무대에서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까. 김하성이 옵트아웃을 한다면 비셋의 몸값이 김하성의 가치 평가도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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