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대구 떡볶이페스티벌 첫날 4만명 북적…QR 주문 도입 ‘대기 지옥’ 사라져

이유경 기자 2025. 10. 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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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날씨·’케데헌’ 인기 더해 가족 단위 방문객 북적
좌석 1000석 확대·혼잡도 실시간 확인…시민 체감형 개선 효과
▲ 제5회 떡볶이 페스티벌 첫날인 24일 대구 북구 iM뱅크파크 인근 행사장에 수많은 시민이 방문했다. 이유경 기자

24일 대구 북구 고성동 iM뱅크파크 일대는 '제5회 떡볶이 페스티벌'을 즐기러 온 시민들로 붐볐다.

QR코드를 받을 수 있는 '떡페 체크인'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마련된 좌석에도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방문객 4만 명을 넘어섰다.

기존에는 5∼6월에 축제가 열려 더운 날씨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경북 산불 여파로 일정이 늦춰진 탓에 비교적 선선한 날씨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떡볶이를 사든 친구와 연인들은 음료와 맥주를 마시며 축제를 즐겼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과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 제5회 떡볶이 페스티벌 도입된 QR코드 시스템 화면 갈무리.

넷플릭스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흥행에 맞춰 올해 새롭게 마련된 '인터네셔널 라운지' 사진 부스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다.

대구 동구에서 두 자녀와 함께 방문한 한유미(40대·여)씨는 "SNS를 통해 떡볶이 페스티벌을 알고, 올해 처음 오게 됐다. 전국의 여러 떡볶이 브랜드 업체가 참여한다고 해서 가족들과 왔다"라고 말했다.

소품용 '갓'을 쓰고 사진을 찍던 윤은율(10대) 양은 "평소에 '케데헌' 팬이고, 떡볶이도 좋아해서 오늘이 너무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는 떡볶이 업체 29곳이 참여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으며, 푸드트럭 10곳과 식음료 부스 8곳에서 간식과 음료 등을 판매했다.

북구청은 긴 대기시간에 대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QR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좌석 수도 지난해 1700석에서 2700석으로 늘렸다.

각 테이블마다 QR코드가 부착된 스티커가 있어 자리에서 주문이 가능하고, 매장별 혼잡도와 대기 예상 시간도 확인 가능하다.

▲ 제5회 떡볶이 페스티벌 '인터네셔널 라운지'에 마려된 사진 부스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이유경 기자

김모(20대·여)씨는 "작년에도 왔었는데, QR로 어디가 덜 붐비는지 바로 확인돼서 친구들이랑 동선 짜기도 쉬웠다. 조리가 완료되면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는 것도 편하다"라고 전했다.

제5회 떡볶이 페스티벌은 오는 26일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북구청 관계자는 "행사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QR로 대기 줄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훨씬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라며 "남은 기간에도 안전하게 축제를 마무리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