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견 듣겠다며 출범한 '모두의 R&D'…10월 게시글 달랑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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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에 발맞춰 출범한 연구개발(R&D) 소통 플랫폼 '모두의 R&D'가 지난 한달 게시글이 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의 R&D에 제안을 올린 한 연구자는 "지금껏 공개적으로 과학계에 R&D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취합하는 플랫폼이 없어 모두의 R&D에 큰 기대를 품고 제안을 올렸다"며 "하지만 받은 피드백이 전혀 없고 게시글 조회수도 낮은 데다 홈페이지 업데이트도 거의 되지 않아 관리가 소홀한 것 같아 아쉽다"며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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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에 발맞춰 출범한 연구개발(R&D) 소통 플랫폼 '모두의 R&D'가 지난 한달 게시글이 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추진한 모두의 R&D의 참여율이 떨어지고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7월 16일 "국민 누구나 과학기술정책에 대해 제안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연구현장의 의견이 과학기술 정책으로 직접 이어질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연구생태계를 만들겠다"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에 모두의 R&D를 만들었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모두의 R&D에 올라온 제안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뒤 토론과 부처 검토를 거쳐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모두의 R&D 시스템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출범 목표와 다르게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 출범하며 과기정통부에서 적극 홍보한 7월에 27건이 올라왔지만 8월 13건, 9월 6건, 10월 2건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다.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안의 조회수와 종류, 추천수 등을 정리한 모두의 R&D 현황은 8월 2주 한 차례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출범 초기에만 반짝 홍보를 진행하고 사실상 소통 플랫폼을 취지와 다르게 방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모두의 R&D에 제안을 올린 한 연구자는 "지금껏 공개적으로 과학계에 R&D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취합하는 플랫폼이 없어 모두의 R&D에 큰 기대를 품고 제안을 올렸다"며 "하지만 받은 피드백이 전혀 없고 게시글 조회수도 낮은 데다 홈페이지 업데이트도 거의 되지 않아 관리가 소홀한 것 같아 아쉽다"며 토로했다.
이어 그는 "모두의 R&D 홍보와 관리가 잘 이뤄져 현장 연구자의 의견이 정책에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ISTEP 관계자는 "나름대로 홍보를 했지만 연구자가 부족하게 느꼈다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며 "현황 업데이트에 더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모두의 R&D는 의견을 수집하는 정도가 목적이라 즉각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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