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2025 중견수 톱10에도 못들었다···“4월엔 톱5 안에 들었는데” 중반 부진 아쉬움

양승남 기자 2025. 10. 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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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Imagn Images연합뉴스



2025 메이저리그(MLB) 시즌을 마친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에 대한 평가가 박하다. 시즌 초반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공수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으면서 리그 중견수 톱10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 야구 전문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은 24일 자신들이 평가한 올 시즌 MLB 중견수 톱10을 발표했다.

이 매체는 “오늘날 경기에서는 강력한 수비형 중견수가 필수적이다. 이 명단에 오른 선수들과 그렇지 못한 선수들을 가르는 것은 바로 공격력이었다”면서 “만약 어떤 선수가 평균 이상의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시즌을 마무리했고, 수비에도 유능했다면 명단에 올랐을 것”이라며 중견수 톱10을 공개했다. 수비력을 기본으로 하고 타격 성적을 고려해 선정한 톱10을 선정했다. 이정후의 이름은 없었다.

저스트 베이스볼이 선정한 2025 MLB 중견수 톱10.



이 매체는 시애틀의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1위로 선정했다. 이어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뒤를 이었고, LA 다저스 앤디 파헤스가 4위로 이름을 올렸다. 해리슨 베이더(필라델피아), 트렌트 그리샴(뉴욕양키스), 세단 라파엘라(보스턴),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잭슨 추리오(밀워키)가 뒤를 이었다.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토론토 중견수 달튼 바쇼가 마지막 10위에 자리했다.

이정후는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이 매체 기자 마이클 몬레알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게시물과 함께 “우리는 이정후가 4월을 마치고 톱5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시즌 초반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MLB 정상급 중견수로 꼽혔던 이정후가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10위권 안에도 포함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 Images코리아



2024년 MLB 데뷔 시즌에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4월에 출전한 30경기에서 37안타를 날리며 타율 0.319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6월 이후 상대팀들의 집중 분석과 견제 속에 타격 밸런스가 흔들리며 타율이 크게 하락했다. 결국 이정후는 150경기 타율 0.266 8홈런 55타점 73득점 10도루 OPS 0.734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 아시아 포스팅 사상 최고액 몸값으로 계약한 걸 감안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표다.

수비력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정후의 수비 지표는 리그 하위권 수준이다. OAA(평균 대비 아웃기여도) -5, DRS(수비 런 세이브) -18, FRV(수비 득점 기여) -2로 메이저리그 전체 중견수 기준 약 하위 15%를 기록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이정후는 올해 수비에서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며 “DRS -18, OAA -5라는 수치는 상당히 치명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KBO리그 시절 ‘바람의 손자’로 불리며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지만, 메이저리그 중견수로서는 다소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 Images코리아



이정후는 올 시즌 공수에서 모두 아쉬운 성적을 내면서 상위권 선수로는 평가받지 못했다. 다만, 이제 막 MLB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른 만큼 아직 성공과 실패를 평가할 순 없다. 공격의 꾸준함과 수비의 안정감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겨우내 잘 해결한다면 3년차에 반전을 이뤄낼 수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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