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풀린 사자, 트럭 천장 열고 도로로 탈출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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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도로에서 트럭에 실려가던 사자가 마취가 풀린 채 해치를 열고 지붕으로 올라간 뒤 도로로 뛰어내리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사자는 트럭 위에서 잠시 주변을 살피더니 차량이 갓길에 서려는 순간 그대로 도로로 뛰어내렸다.
다행히 사자는 발톱이 일부 찢어진 경미한 부상만 입었고, 골절 등의 중상은 없었다.
이 사자는 개인이 소유한 동물로 남아공 북부 니트베르디엔드에 있는 사냥 농장으로 옮겨지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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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도로에서 트럭에 실려가던 사자가 마취가 풀린 채 해치를 열고 지붕으로 올라간 뒤 도로로 뛰어내리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 시속 100km 달리던 트럭서 사자 ‘탈출극’
23일(현지시간) 글로벌 통신사 UPI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남아공 베이커빌과 리히텐버그 사이의 R49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시속 100km에 가까운 속력으로 달리던 트럭의 화물칸 해치가 갑자기 열리더니, 갈기가 풍성한 수컷 사자가 지붕 위로 기어올랐다.

사자는 트럭 위에서 잠시 주변을 살피더니 차량이 갓길에 서려는 순간 그대로 도로로 뛰어내렸다. 뒤따르던 차의 운전자는 급히 속도를 줄이며 놀랐다. 이 모든 장면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UPI는 “사자가 잠깐의 자유를 찾아 날아오르는 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 나무 아래서 ‘태연히’ 발견
트럭 운전사는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사자를 찾아 나섰다. 사자는 인근 나무 아래 풀밭에 누워 ‘차분한’ 상태로 발견됐다.
수의사가 현장에 도착해 마취총을 발사했고, 사자는 곧 잠들었다. 이후 다시 트럭으로 옮겨져 안전하게 이송됐다. 다행히 사자는 발톱이 일부 찢어진 경미한 부상만 입었고, 골절 등의 중상은 없었다.
이 사자는 개인이 소유한 동물로 남아공 북부 니트베르디엔드에 있는 사냥 농장으로 옮겨지던 중이었다. 출발 전 마취 주사를 놨지만 이송 도중에 마취가 풀려 탈출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 남아공 당국 “이송 절차 적법성 조사 중”
소유주는 “현재 사자는 개인 부지 우리 안에 갇혀 있다. 100% 안전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사자 주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남아공 경제개발환경보존관광부는 이번 사건을 조사 중이다. 당국은 동물의 합법적인 운송을 위해 적절한 허가를 받았는지, 관련 절차를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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