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유담 교수 채용, 이번 인천대 국감 최대 관심

이주영 기자 2025. 10. 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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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담씨가 4년 전 부친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운영하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모습. /유승민 TV 갈무리

올 2학기부터 인천대 교수로 활동 중인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 씨에 대한 채용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채용 과정 공개를 촉구하는 대자보가 붙은 후 국정감사를 앞두고 채용 절차에 의문을 제기하는 학내·외 의혹이 거세지고 있다. 

24일 국회와 인천대 등에 따르면 오는 28일 인천대 국정감사 때 교수 채용 논란과 학내 구성원 대외 활동, 교내 사건·사고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인천대 국감에서는 올 2학기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로 활동 중인 유담 교수 채용이 최대 관심이다. 

국감을 불과 하루 앞두고 이 대학 학생이라 밝힌 A씨는 '유담 교수 임용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A씨는 "유담 교수 채용 과정에서 논란이 있는 만큼 심사위원 구성과 평가 기준, 점수 배분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대학 본부의 책임 있는 해명 및 학생과의 공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의 감독·감사에서의 임용 조사 등도 요구할 계획이다. 

앞서 유 교수 채용에 맞춰 대학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정, 교수 임용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젊은 인재 영입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례적으로 짧은 경력과 배경을 두고 깊은 의문을 품는 학우들이 많다"라며 "유담 교수는 전기 학위수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채 1년도 되지 않아 2학기부터 전임 교원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이런 비정상적인 속도의 임용이 과연 능력만으로 가능했던 것인지 우리는 그 과정을 투명하게 알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다.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소개란에 올라온 유담씨의 조교수 소개란 /인천대 누리집 갈무리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서울 성동구 갑) 국회의원도 유 교수의 채용 과정이 공정했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의원실은 "박사학위 취득 후 6개월 만에 2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임용된 부분에 학내외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1차 심사에 이은 2차 심사 논란에 더해 연구 실적 등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실은 또 "유 교수 채용 때 심사과정에서 경쟁자들과의 형평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해야 한다"라며  "인천대 국감에서 전문성·논문 문제 등을 조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인천대는 유담 교수 채용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음을 다시금 강조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들의 유담 교수 채용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며 "하지만 인천대는 교원 채용 때 의혹은 제기할 수 있지만 어떠한 불합리적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31)씨는 2025학년도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공개채용에서 무역학부 국제경영에 지원해 조교수로 임용됐다. 유씨는 동국대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연세대에서 경영한 석사를 취득했다. 이어 고려대에서 경영학으로 박사를 받았다. 그는 고려대 경영전략실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유담 교수는 이번 학기 국제경양 분야 전공선택 과목 2개를 맡았다.

한편 27일 언천대 국감에서는 공자학원 운영과 유 교수와 별개의 연초 교수 채용 논란에 더해 학교에서 바라는 공공의대 신설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 강원대 국감에서 야당으로부터 "강원대 공자학원이 중국의 체제선전 도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인천대 공자학원 운영 또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유 교수 채용 논란과 함께 지난 4월 전임교원 특별채용 과정 비리도 다뤄질지 관심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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