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맣게 잊은 주식, 상장돼 2억으로”…미수령 주식 433억 주인 찾았다

한국예탁결제원의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으로 2000명이 넘는 주주에게 총 433억원이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2025년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집중 캠페인’을 벌인 결과 2135명의 주주가 433억원을 되찾았다. 반환금 유형은 주식이 431억원어치였고, 대금은 2억원이었다.
이 캠페인은 장기간 수령이 이뤄지지 않은 주식 및 배당금 등을 주인을 확인해 되돌려주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선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한 주주의 실거주지 파악으로 신원 식별 번호에 오류가 있거나 당사자가 사망하는 등 경우에도 소유주를 찾아 반환을 진행했다고 예탁원은 밝혔다.
예탁원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A씨는 1980년대 한 전자회사 근무 시절 우리사주를 받았지만, 실명 번호 한자리가 잘못 기재된 탓에 과거 주식 찾기 캠페인의 안내문이 전달되지 못했다. 이후 이번 캠페인 때 뒤늦게 예탁원을 방문했고, 약 3500만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을 수령했다. A씨는 “땀 흘려 일했던 회사의 주식을 다시 받으니 내 청춘을 돌려받는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에 사는 40대 B씨는 오래전 투자했던 비상장사의 주식을 잊고 있다가 예탁원 방문으로 해당 기업이 1년전 상장에 성공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렇게 2억원 상당의 주식과 배당금 700만원을 받을 수 있었다. B씨는 “주소가 바뀐 탓에 자칫 찾을 수도 없었을 돈을 받았다”며 “이 돈을 아이 학자금에 보탤 것”이라고 했다.
서울에 사는 60대 형제인 C씨와 D씨도 캠페인을 통해 1억원 상당의 주식과 200만원의 배당금을 되찾았다. 이들은 “추석을 앞두고 부모님 제사상에 올릴 가장 큰 효도 선물이 됐다”고 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주주의 권리를 회복하고, 잊힌 자산이 다시 가계로 돌아가는 선순환 효과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행정기관·발행회사와 협업해 미수령 주식뿐 아니라 상속·실명번호 오류 주주 등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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